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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한국판 SEX&THE CITY-그 여자의 속사정 04

고장난 이브의 性, 수술할까요?

자신감 회복시킬 여성의 은밀한 性器 성형 A to Z

  • 박혜성 동두천 해성산부인과 원장 www.hsclinic.net

고장난 이브의 性, 수술할까요?

고장난 이브의 性, 수술할까요?
“최고의 ‘속궁합’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성학자, 산부인과 의사, 비뇨기과 의사,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섹스 서로게이트(surrogate)는 이 같은 고민에 각자 다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성학자는 절대 신체를 보존해야 하고, 자연이 준 몸에 칼을 대면 안 된다고 말한다. 몸에 칼을 대면 성감이 파괴된다는 것. 비뇨기과 의사는 ‘남성’, 즉 페니스를 키워야 좋다고 말한다. 산부인과 의사는 ‘여성’, 즉 ‘질 입구’를 줄이는 게 좋다고 한다.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는 대화나 관계 개선으로 치료가 된다고 한다. 섹스 서로게이트(섹스 파트너가 없는 사람에게 성관계 대상이 돼 욕구를 풀어주는 사람. 주로 독신자,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거나 불감증이나 조루를 치료할 목적으로 이용된다. 창녀와는 다른 개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지만, 합법인 국가도 꽤 많다)는 일시적으로 섹스 파트너가 돼 몸으로 치료를 해준다고 한다. 과연 누구의 의견이 맞을까?

만약 성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당연히 성학자의 의견이 맞다. 하지만 ‘남자’의 크기가 지나치게 작거나 발기력, 발기 시간에 문제가 있다면 ‘남자’를 고쳐야 할 것이다. 반면 ‘여자’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느끼지 못하거나 통증이 있다면 당연히 ‘여자’를 고쳐야 한다. 하지만 이것 역시 인생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고치는 것이 옳다고만 할 수 없다.

우리 조상의 평균수명은 50세가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오염된 음식을 먹어도 평균수명이 80세에 이른다.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고 있다. 자연과 과학이 어우러져서 이뤄낸 결과다. 옛날엔 수인성 질환이나 전염병으로 몇천 명, 몇만 명씩 죽었기 때문에 물은 무조건 끓여 마셔야 했다. 지금도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선 물을 끓여 마시는 걸 권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끓인 물은 ‘죽은 물’이라며 생수를 마시라고 한다. 이렇게 시대가 바뀌면서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고,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정답’도 달라지고 있다.

성 역시 그렇다. 정상도 비정상도, 정답도 오답도 없다. 옛날엔 금기했던 것이 지금은 권장사항이 되고 있다. 100년 전만 해도 남자가 자위행위를 하면 페니스가 휜다고 했다.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분류해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동성애를 호르몬이나 뇌의 문제라 생각하고, 정상적인 성 취향으로 간주한다. 성행위도 두 사람이 만족하면 ‘정답’이다. 불만이 있다면 의학적으로 교정이 가능하고, 죽을 때까지 건강한 성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성기능 장애와 이를 깔끔하게 고쳐주는 치료법을 살펴본다.



#질이 헐거워졌다면…

예쁜이(질 축소) 수술


나이가 들거나, 분만을 했거나 성관계를 오랫동안 했을 경우 질이 이완된다. 탄력이 떨어지고 헐거워지는 현상으로 목욕할 때 질 안에 물이 뚝뚝 흐르는 것을 보게 되거나, 성관계 도중 페니스가 빠진다면 일단 질이 헐거워졌다고 봐야 한다. 손가락을 질 안에 넣어서 수축시켰을 때 손가락이 아프지 않거나 죄는 느낌이 없어도 질이 헐거워진 것이다. 이때 하는 수술이 바로 ‘예쁜이 수술’이다. 헐거워진 질의 조직을 잘라내고, 분만 등을 통해 손상된 근육을 교정해 크기를 줄여준다. 손가락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혀놓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늘어난다. 페니스가 삽입되면 꽉 찬 느낌이 들어 훨씬 오르가슴에 오르기 쉬워진다. 수술 후 ‘케겔 운동’을 병행해주는 게 좋다.

Check Point 아래 증상이 있으면 예쁜이 수술을 고려해본다.

ㆍ자연분만으로 질 속과 질 입구가 넓어졌다.

ㆍ질 입구와 항문 사이가 가깝다(세균감염 노출).

ㆍ질 조직이 밖으로 나왔거나 자궁이 빠져나왔다.

ㆍ질 안이 보일 만큼 질이 크다.

ㆍ성관계 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난다.

ㆍ성관계 시 질이 헐거운 느낌이 든다.

ㆍ성관계 시 잘 느껴지지 않는다.

ㆍ파트너가 만족감을 못 느낀다고 한다.

ㆍ괄약근이 조여지는 느낌이 안 든다.

ㆍ처녀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섹시한 ‘입술’을 만들고 싶다면…

소음순 성형수술, 대음순 성형수술


앤절리나 졸리가 섹시한 이유는? 아마도 도톰하게 볼륨감이 느껴지는 섹시한 아랫입술 때문일 것이다. 여자의 또 다른 ‘입술’이라 불리는 음순도 예쁘면 더욱 섹시하게 느껴진다. 소음순은 사과를 반으로 쪼개놓은 것처럼 살이 하얗고 핑크빛이 돌면서 단정하게 대칭을 이뤄야 하고, 대음순은 통통하게 살이 찬 게 아름다워 보인다. 소음순이나 대음순의 모양도 수술로 바꿀 수 있다. 소음순은 쌍꺼풀 수술을 하는 정도의 시간과 정성으로 수술할 수 있고, 대음순은 필러나 지방을 넣어서 통통하고 섹시하게 만들 수 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다.

Check Point 아래 증상이 있다면 소음술 성형수술을 고려해본다.

ㆍ소음순이 너무 커서 바지 입기 불편하거나, 여름에 땀이 많이 차 냉대하가 많다.

ㆍ소음순이 짝짝이여서 보기 안 좋다.

ㆍ소음순의 색깔이 지나치게 검다.

ㆍ소음순이 커서 성관계 시 반드시 손으로 열어줘야 한다.

ㆍ소음순이 비대해 소변줄기 방향이 똑바르지 못하다.

#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양귀비 수술 or 음핵고정술


거의 모든 남자는 사정을 하면서 오르가슴에 다다른다. 하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다. 10번 섹스를 해도 1번조차 느끼지 못하는 이가 있는 반면, 1번의 섹스로도 10번 느끼는 이가 있다. 이처럼 여자의 능력은 천차만별이다. 클리토리스(음핵)와 지스폿의 감각 및 능력 때문이다. 지스폿은 여자의 질에 있는 성감대로, 남자의 전립선과 같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위를 자극하면 질에서 땀이 나오듯 물이 나오면서 오르가슴을 느끼게 도와준다. 기원전 양귀비는 이 부위에 구술을 넣어서 황제를 유혹했다고 한다. 여성이 성관계 시 애액이 잘 나오지 않거나 오르가슴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면 이 부위에다 작은 구술이나 필러를 넣어준다. 이것이 바로 양귀비 수술이다.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 오르가슴에 이르기가 가장 쉽지만, 이를 평생 써먹지 않는 여성도 많다. 소음순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어떤 여성에게는 발달이 잘 안 돼 매우 작기 때문이다. 남자가 이곳을 애무해주지 않거나 여자 스스로 자극하는 자위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성감대의 핵심인 클리토리스는 평생 ‘햇빛’을 못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아무리 남자가 애무를 하거나 여자 스스로 자위행위를 해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클리토리스를 덮고 있는 포피를 살짝 벗겨주는 게 좋다. 이렇게 클리토리스의 감각을 키워주는 게 음핵고정술이다.

#오줌이 질금질금 나온다면…

요실금 치료수술


기침을 하거나 줄넘기를 할 때, 배의 압력이 증가했을 때 소변이 새는 것을 복압성 요실금이라 한다. 대부분 출산 후에 생긴다. 임신 중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이 눌리고, 요도 각도가 틀어져 소변이 새는 것이다. 과거엔 여자들이 자신의 팬티가 항상 젖어 있어도 말 못하고 끙끙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성관계 시 소변이 샌다며 남편에게 쫓겨나기도 했다. 하지만 요실금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고, 절대 창피해할 일이 아니다. 임신과 출산을 통해 어쩔 수 없이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수술이나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은 방광과 요도의 각도를 정상으로 회복해주는 것이다.

#순결한 여성이고 싶다면…

처녀막 재생수술


지구상에 처녀막이 있는 동물은 인간과 두더지밖에 없다. 하지만 이 처녀막 때문에 아직도 중동 지역에서 여자들이 죽어나간다. 첫날밤을 치렀는데 혈흔이 없으면 여자는 친정으로 돌려보내지고, 시아버지나 남편이 있는 자리에서 친정아버지나 오빠가 돌로 쳐서 죽이기도 한다. 그래서 미국에 유학 온 아랍 여자들은 집으로 돌아갈 때 처녀막 재생수술을 한다. 필자가 아는 의사는 같은 여성을 5번이나 수술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도 15년 전까지만 해도 처녀막 재생수술이 성행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선 후 수술이 급감했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하지만 결혼 전 여성들이 한 번쯤은 고민한다. 시대가 지나도 보수적인 남자들의 시각 때문이다. 처녀막 재생수술은 성관계 시 혈흔을 만드는 것이다. 수술 방법이 여러 가지지만 목적은 혈흔으로 동일하다. 아직도 순결을 증명해야 하다니. 어찌 됐든 처녀막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고민스러운 것이다.

#삽입이 안 된다면(성기의 선천성 기형)…

McIndoe 수술


고장난 이브의 性, 수술할까요?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은 “성행위에 불만이 있다면 여성 본인이나 부부를 위해 의학적으로 교정하는 것도 좋다”고 강조한다.

비록 소수이지만 성기가 기형으로 태어난 여성도 있다. 가장 흔한 경우가 여성 외음부는 정상이지만 남성의 내성기를 가졌거나, 질이 선천적으로 없는 경우다. 내성기가 남성이라는 것은 난소 대신 고환을 가졌다는 걸 의미한다. 이때 고환을 제거하고 성관계를 위해 질을 만들어준다. 맥인도(Mcindoe) 수술이라는 것인데, 질 부위에 터널을 만들어 피부를 이식한다. 대부분 허벅지에서 피부를 이식하고, 호르몬 크림을 발라 질 조직으로 생존할 수 있게 하며, 여성 호르몬제를 보충해준다. 질이 선천적으로 없는 경우도 동일한 수술을 받는다. 수술은 결혼 적령기에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임신은 불가능하다. 음핵이 남성의 페니스처럼 큰 여성들도 있다. 이때는 음핵을 제거하고 요도를 보존해주는 수술을 하는데, 보통 요도가 음핵 안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산부인과, 비뇨기과, 성형외과가 협진해 수술해야 한다.

또 여자를 남자로 만드는 성전환 수술은 질을 없애고 페니스를 만들어주는 것인데, 평생 남성 호르몬을 보충해야 한다. 자연적으로 발기하는 건 어렵고, 인공보조물을 넣으면 가능하다.

사랑은 정신과 육체가 함께 하는 것이다. 어떤 시기엔 육체가 정신보다 중요할 수 있다. 육체적인 매력은 정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무엇이든 사용하면 닳게 된다. 여자 역시 나이가 들고 성생활을 오래 하고 아이를 낳으면 약간의 ‘애프터서비스’가 필요하다. 조이고 닦고 기름칠을 해주면 우리의 생활이 한층 행복해질 것이다.



주간동아 2010.11.08 761호 (p40~42)

박혜성 동두천 해성산부인과 원장 www.hsclini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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