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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사원 보고 3色 라운딩 “나이스!”

캄보디아 씨엠리아프市, 관광과 골프 환상의 투어

  • 캄보디아 씨엠리아프=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앙코르 사원 보고 3色 라운딩 “나이스!”

앙코르 사원 보고 3色 라운딩 “나이스!”
11월 캄보디아는 건기에 접어든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스콜이 거의 매일 쏟아지는 우기와 달리 건기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건기는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에는 한낮은 뜨거운 햇살에 30℃를 오르내리지만, 아침저녁으론 선선한 바람이 분다.

캄보디아의 건기는 시기적으로 한국의 겨울과 겹친다. 한국의 겨울이 시작되면 골프 마니아들은 따뜻한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로 원정골프를 떠난다. 올겨울부터는 그 대상지에 캄보디아를 추가해도 좋을 듯하다. 특히 신비의 사원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 즐비한 ‘씨엠리아프 시’는 관광과 골프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씨엠리아프 시는 캄보디아 씨엠리아프 주의 주도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보다 북쪽에 자리한다. 이곳은 신비의 유적과 죽음의 역사가 공존하는 곳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앙코르 유적지와 시내 곳곳에 오롯이 새겨진 ‘킬링필드’의 깊은 상처가 바로 그곳에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씨엠리아프 앙코르 국제공항까지는 비행기로 5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시차는 2시간.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모두 저녁에 출발해서 늦은 밤 현지에 도착한다. 이 노선은 에어버스320 등 중소형 기종만 운항이 가능하다. 씨엠리아프 앙코르 국제공항이 앙코르 유적지와 가까워 유적지 보호 차원에서 대형 기종의 공항 이착륙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씨엠리아프 앙코르 국제공항은 최근 프랑스 정부의 지원으로 아담하고 깔끔하게 리모델링했다.

10월 말, 기자가 씨엠리아프 앙코르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곳의 밤공기는 후텁지근했다. 우기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습도가 높았다. 그 사이로 선선한 기운이 느껴졌다.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10여 분 거리. 중심도로인 6번 국도가 공항에서 시내까지 곧장 이어지며 도로를 따라 양옆으로 주요 숙박시설이 늘어서 있다.



씨엠리아프는 관광도시여서 깔끔하고 안락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5성급 호텔이 많다. 소카(Sokha) 호텔, 아만사라(Amansara) 호텔, 외신기자클럽(FCC) 호텔, 로열 앙코르 리조트(Royal Angkor Resort) 호텔, 소피텔(Sofitel) 호텔이 대표적이다.

관광을 목적으로 왔다면 바로 다음 날 아침부터 앙코르 유적지로 향해야겠지만, 관광과 골프를 함께 즐기려면 오전에는 골프, 오후엔 관광을 하는 것이 좋다.

현재 씨엠리아프에는 3개의 골프장이 있다. 캄보디아 전역을 통틀어 6개의 골프장이 있으니 절반이 이곳에 있는 것이다. 이들 골프장은 그 나름의 특색을 자랑한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황제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동남아 관광 및 골프 겨울 시즌은 10월 31일부터 3월 26일까지다. 인천공항에서 씨엠리아프 공항까지 1일 1회 직항하는 대한항공은 준성수기(10월 31일~11월 30일, 3월 1일~26일)에는 주 4회, 성수기(12월 1일~2월 28일)에는 매일 1회를 더 늘려 운항한다. 또 현재 주 4회를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성수기인 12월 13일부터 3월 26일까지 매일 1회씩으로 항공편을 늘릴 계획이다.

캄보디아 씨엠리아프 골프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주)하나투어는 더욱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 하나투어 골프여행사업 마케팅을 총괄하는 윤정원 부사장은 “캄보디아 씨엠리아프는 단순 관광지로 더 잘 알려져 있고, 골프여행상품 가격도 만만치 않아 국내 골퍼들로부터 그리 인기를 얻지 못했다”면서 “조만간 골프와 앙코르 유적지 관광, 동남아 마사지 체험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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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코르 골프 리조트 C.C(2007년 12월 개장)

세계적인 프로골퍼 닉 팔도(Nick Faldo)가 설계한 골프장이다. 2번 홀과 13번 홀에는 닉 팔도의 사인이 있다. 미국 PGA 경기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18홀에 7279야드 규모로 그린과 페어웨이가 잘 관리돼 있다.

골프 코스는 전체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다. 벙커와 해저드가 곳곳에 자리하지만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닉 팔도는 이 골프장에 대해 “페어웨이는 무난하지만 벙커는 굉장히 가파르다. 그린은 기복이 심해 다양한 어프로치 샷을 시도하고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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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엠리아프 레이크 골프 클럽(2009년 2월 개장)

한국의 경안레저산업이 직접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골프장 본부장과 매니저가 한국인으로 시설, 서비스, 의사소통 등 여러 측면에서 한국인 골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세계적인 일본 골프코스 설계자인 사토 겐타로가 코스를 설계했다.

18홀에 7400야드 규모. 골프 편의시설도 잘 갖춰졌고 코스도 잘 관리돼 있다. 골프 코스는 전반적으로 편안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현재 클럽하우스와 함께 고급 빌라 158채가 신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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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텔 포키트라 C.C(2006년 7월 개장)

씨엠리아프 지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골프장이다. 소피텔 호텔과 파트너십으로 운영되고 있고, 창업주도 같지만 별도 법인이다. 2007년부터 매년 아시안 투어 ‘캄보디아 오픈’이 이곳에서 열린다.

18홀에 7327야드 규모로 다른 두 곳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코스는 가장 어렵다. 코스 곳곳에 예상치 못한 해저드와 벙커가 도사려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흥미롭다. 코스를 제대로 공략하려면 적절한 전략과 호흡이 필요하다. 코스 관리가 다소 미흡하다는 점이 아쉽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가장 자연친화적인 골프장이다.



주간동아 2010.11.08 761호 (p72~73)

캄보디아 씨엠리아프=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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