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49

2010.08.09

1~2클럽 길게 잡고 목표보다 오른쪽 겨냥하라

실전 응용기술 - 오르막 경사지

  • 조헌상 신성대학 골프전공 강사·KPGA 프로 chsang94@naver.com

    입력2010-08-09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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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코스는 오르막, 내리막 등 경사지가 많다. 이에 대응하는 방법을 모르면 미스 샷을 하게 된다. 경사지 유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왼발이 높아지는 오르막 경사지, 왼발이 낮아지는 내리막 경사지, 발보다 공이 위에 있어 상체가 세워지는 경사지, 발보다 공이 아래 있어 상체가 숙여지는 경사지다. 이 중 오르막 경사지에서의 샷을 배워보자.

    오르막 경사지에서는 평지에서와 다르게 공이 높게 뜨면서 거리도 예상했던 것보다 짧아지는 경우가 잦다. 클럽 타면의 각도뿐 아니라 경사면 자체의 기울기가 공의 탄도를 다르게 하기 때문이다. 평평한 페어웨이에서도 타면 각도를 조절, 공의 높낮이와 거리에 변화를 주지만 오르막에서는 자연적으로 그 각도가 변한다. 특히 오르막에서는 내리막보다 공을 띄우기 쉽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비거리 손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피칭웨지이면 충분한 거리임에도 오르막에서는 9번이나 8번으로 샷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타면 각도의 자연 변경에 따른 것으로 평균 각도 44도의 7번 아이언이 오르막 상태에서 샷을 할 때는 54도 피칭웨지의 각도로도 변형된다. 이 같은 타면 각도의 변화는 어드레스를 할 때 오른쪽으로 몸이 기울고, 공을 치는 순간 왼쪽으로의 체중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때문에 심한 경우 비거리가 평소보다 50% 넘게 짧아지기도 한다.

    오르막 경사지에서 클럽은 평소보다 1~2개 긴 것을 선택하고 그립을 내려(짧게) 잡아야 스윙 템포와 리듬, 그리고 정상적인 거리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왼발이 높아지는 경사면에서는 어드레스 자세를 취할 때 양어깨와 무릎이 경사면과 평행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은 오른발에 많이 가게 하고 왼쪽 무릎은 경사면에 맞춰 적절히 구부려 스탠스 폭을 조절해야 한다. 공은 몸의 중앙에 놓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경사면이 높아질수록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옮겨진다. 이러한 자세에서는 스윙궤도가 평면에 가까워 인사이드인(in side in) 타법이 된다. 따라서 구질은 훅이나 드로(draw)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예상하고 원래의 목표보다 약간 오른쪽에 가상의 목표를 설정, 그 방향을 향해 샷을 해야 한다. 오르막 경사지에서 체중을 오른쪽에 두는 것은 임팩트를 했을 때 스윙궤도와 경사면을 같게 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그리고 공을 칠 때 최초의 어드레스 자세 때 배분한 양발의 체중을 유지해야 정확도가 흐트러지지 않아 의도한 샷을 끝낼 수 있다.

    1~2클럽 길게 잡고 목표보다 오른쪽 겨냥하라
    오르막 경사지에서 치는 법

    1 클럽은 1~2개 긴 것을 선택한다. 2 목표보다 약간 오른쪽을 겨냥한다. 3 공은 중앙이나 약간 오른쪽에 둔다. 4 양어깨와 무릎은 경사면과 평행하게 만든다. 5 스윙을 하는 동안 체중은 오른쪽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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