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49

2010.08.09

전율과 감동, 세상을 바꾸다

7월 27일~8월 29일‘2010 세계보도사진展’

  •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입력2010-08-09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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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장의 사진이 세상을 바꿨다. 2009년 6월 이란 대선 불복 시위 중 한 여성이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진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 중 한 장면. 이 사진은 시위 기폭제가 됐고 이란 정부의 폭력성에 온 세계가 치를 떨었다. 2009년 세상을 비춘, 세상을 바꾼 보도사진들이 한국을 찾았다. 45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순회 전시 중인 2010 세계보도사진전(World Press Photo 2010, 주최 동아일보·세계보도사진재단)이 7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서 열린다. 질병과 재앙, 전쟁 속에 피어나는 인간애와 일상생활, 스포츠 문화 축제 등 다양한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 사진들이 전시된다. 문의 02-706-1170

    전율과 감동, 세상을 바꾸다
    전율과 감동, 세상을 바꾸다
    1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자리해 분쟁이 끊이지 않는 카슈미르 지역. 금요일 예배가 끝난 후 벌어진 시위 모습이다.(미첼레 보르초니, 이탈리아)

    2 아프가니스탄 코렌갈 계곡. 탈레반의 공격을 받고 방어 태세를 취하는 미군들. 분홍 잠옷 바지에 웃음이 픽 터지지만 상황의 급박함이 느껴진다.(데이비드 구텐펠더, 미국)

    3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자살폭탄 테러 현장에서 도망치는 여성. 이날 테러로 최소 8명이 사망했고 40명이 부상했다.(아담 퍼거슨, 호주)

    4 아프리카 서해안에 있는 가난한 나라 기니비사우는 코카인 불법 거래의 허브가 됐다. 소규모 마약상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기도 한다.(마르코 베르나스치, 이탈리아)



    전율과 감동, 세상을 바꾸다
    전율과 감동, 세상을 바꾸다
    전율과 감동, 세상을 바꾸다
    1 남극대륙, 남조지아의 회색머리흰가슴알바트로스가 알을 품은 채 남편이 크릴새우를 잡으러 간 항구를 바라보고 있다.(폴 니클렌, 캐나다)

    2 간통죄로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이 던진 돌에 맞아 숨진 한 소말리아 남성. 소말리아는 오랜 분쟁으로 중앙정부가 없어 재판을 민병대가 담당한다.(파라 압디 와르사메, 소말리아)

    3 케냐 북부지역, 가뭄으로 목숨을 잃은 기린이 마른 강바닥에 놓여 있다. 이 지역은 3년간 우기에도 비가 오지 않았다.(스테파노 데 루이지, 이탈리아)

    4 이라크 분쟁지역에서 지뢰 폭발 사고로 뇌손상을 입은 셔번 필립. 어머니는 말도 못 하는 아들의 발과 손이 돼준다.(유진 리처즈, 미국)

    5 이란의 6월 대선 이후, 테헤란 어느 건물 옥상에서 소리를 지르며 항의하는 여인의 모습. ‘2009년 올해의 세계보도사진’에 선정된 작품이다.(피에트로 마스투르초, 이탈리아)

    6 매년 7월 미국 국립공원에서 열리는 레인보우 축제(The rainbow gathering)의 모습. 사랑, 지구의 평화, 자유 등을 기원한다.(키트라 카하나,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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