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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천국에서 축제의 매력 맛보세요”

말레이시아 관광진흥청 아미룰 리잘 소장 “볼거리·즐길 거리에 이벤트까지 가세”

  • 이형삼 동아일보 출판국 전문기자 hans@donga.com

“관광천국에서 축제의 매력 맛보세요”

“관광천국에서 축제의 매력 맛보세요”
1970년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던 메르데카컵 축구대회. 메르데카가 그 나라 왕 이름인 줄 알았다. 그 무렵 한국에 대통령 이름을 딴 ‘박스컵(朴’s Cup)’ 축구대회가 있었던 것처럼. 그런데 생각이 짧았다.‘메르데카(merdeka)’는 말레이어로 ‘독립’이라는 뜻이다. 말레이시아는 1957년 8월31일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듬해부터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국제축구대회가 개최됐다.

16세기 초부터 포르투갈 → 네덜란드 → 영국 → 일본 → 영국으로 이어지는 수백 년의 식민지 역사를 살아온 말레이시아인들에게 독립의 의미는 남다르다. 그래서 독립기념일인 8월31일을 전후해 약 한 달간 말레이시아 전역에서는 ‘메르데카 데이’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와 겹쳐 예년보다 더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진흥청 서울사무소의 모하메드 아미룰 리잘(33·사진) 소장은 “다양한 개성을 지닌 14개 주(州)가 저마다 고유한 지역색을 드러내며 성대한 퍼레이드, 스테이지 쇼, 불꽃놀이, 경연, 전시 등을 마련하고 있다. 메르데카 데이 기간에 말레이시아를 찾는 이들은 이런 모든 이벤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며 방문을 권했다.

- 다른 동남아 국가와 비교할 때 말레이시아 관광은 어떤 면에서 차별화되나.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원주민 등이 조화롭게 공존하며 빚어내는 다민족, 다문화의 역동적 매력을 먼저 꼽을 수 있다. 열대우림의 천연 관광자원, 수많은 섬과 아름다운 해변, 고급 리조트와 해양 스포츠 체험, ‘골드미스 쇼핑족’이 선호하는 시티투어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이점도 갖는다. 또한 범죄율이 낮고 치안상태가 좋다. 주요 관광지 곳곳에 배치된 경찰인력이 관광객 보호는 물론, 길 안내 등 여러모로 도움을 준다.”



- 최근 해외 골프관광을 떠나는 한국인이 크게 늘었다. 이들을 끌어들일 만한 말레이시아 골프관광의 강점이라면?

“무엇보다 그린피가 저렴하다. 말레이시아에는 200개 넘는 골프장이 있는데, 멤버십 제도를 이용하면 싼값에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또 코타키나발루 같은 곳은 서울에서 4시간 반 거리라 금요일 퇴근 후 출발해 주말 골프를 즐기고 월요일 아침에 출근할 수 있다. 골프를 치지 않는 가족을 동반해도 걱정할 게 없다. 예를 들어 남편이 라운딩하는 동안 아내와 아이들은 리조트 주변의 쇼핑몰, 놀이공원,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라 ‘밤문화’가 빈약하지 않을까 하는 시각도 있다.

“기우(杞憂)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를 표방하지만 다민족 국가라 다른 종교들도 포용한다. 절과 교회가 이슬람 사원만큼이나 많다. 당연히 밤문화도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주중엔 새벽 1~2시, 주말엔 3시 정도까지 영업시간 제한이 있지만 주점, 나이트클럽, 가라오케를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중동지역 등 다른 이슬람 국가들이 말레이시아가 너무 개방적이라고 비난할 정도라면 짐작할 만하지 않은가.”



주간동아 2008.09.02 651호 (p23~23)

이형삼 동아일보 출판국 전문기자 h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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