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28

2008.03.25

치아 회춘 임플란트 최적 포인트 찾았다

잇몸뼈와 임플란트 완전한 결합 추구 … 기능 활성화, 수명 연장 보장 환자 만족

  • 박찬미 건강전문 라이터 merlin-p@hanmail.net

    입력2008-03-19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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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 회춘 임플란트 최적 포인트 찾았다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 포인트를 설명하고 있는 심성환 원장.

    치아의 기능적인 면과 심미적인 면을 모두 충족해주는 ‘제2의 치아’ 임플란트 시술은 1970년대 들어서부터 시작돼 어느덧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며 첨단기술의 발달이 거듭된 치의학 기술이다. 임플란트가 환자들 사이에 회자되는 까닭은 임플란트 장비와 기술의 발달은 물론, 고령화 사회의 치아건강 지킴이로서의 구실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요즘 임플란트 시술의 화두는 ‘즉시 기능(Imme- diate Function)’이다. 레이저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첨단기기의 발달과 수술방법의 발전은 무절개 임플란트에서와 같이 환자의 편의와 시술기간 단축이라는 획기적인 결과를 가져와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엔 한 시간 안에 끝내는 임플란트 시술 광고문구까지 등장했다.

    다양한 시스템 활용 정교한 수술

    하지만 아무리 임플란트가 ‘즉시 기능’을 최우선시한다 해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시술은 기본 중 기본이다. “즉각적인 기능 회복과 임플란트의 안정성 사이에서 신중히 고려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치과의사가 있다.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 포인트’에 대한 의견을 끊임없이 피력하고 있는 서울리더스치과병원 광진본원의 심성환 대표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심 원장이 주장하는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 포인트’의 첫째는 임플란트와 잘 맞는 다양한 시스템의 활용이다. CT 등으로 잇몸과 뼈 상태를 정확히 입체분석해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레이저 등을 이용한 정교한 임플란트 수술로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멘토(mentor·자기공명장치)’라는 첨단장비로 잇몸뼈와 임플란트 사이의 결합력을 측정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종 보철시점을 잡아낸다.



    치아 회춘 임플란트 최적 포인트 찾았다

    임플란트 시술은 신속성보다는 안전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

    둘째는 위의 치료사항이 잘 진행되기 위한 바탕으로 환자의 잇몸뼈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다. 대개 임플란트를 원하는 45세 이상 환자들 중에는 잇몸뼈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뼈 이식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심기보다는 인공뼈를 이식해 부족한 뼈를 보완한 뒤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게 바람직하다.

    셋째는 ‘간단하고 빠르게’를 강조하는 광고문구를 좀더 신중히 판단하라는 것이다. 사실 인터넷에 넘쳐나는 임플란트 관련 정보 중 가장 눈에 띄는 광고문구가 바로 ‘당일 심고 즉시 음식물을 씹을 수 있다’는 등의 빠른 임플란트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심 원장은 “당일 임플란트가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임플란트의 기본 원리는 잇몸뼈와 인공치아 뿌리인 티타늄 금속 간의 결합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당일 즉시 임플란트는 충분히 숙고한 뒤 결정해야 하며, 당일 임플란트를 시술했을 때도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수술 후 임플란트가 아무 문제 없이 잇몸뼈와 결합되고 있는지를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치아가 하나도 없어 당장 음식물을 씹을 수 없는 환자, 앞니가 상실돼 외관상 또는 실생활에 불편을 겪는 환자 등 당일 즉시 임플란트를 우선 고려해야 할 경우도 분명 있다. 그때의 효과는 드라마틱하다. 하지만 당일 즉시 임플란트는 잇몸뼈와 임플란트 간의 골융합을 바탕으로 치료하는 게 아니라 뼈의 단단한 물리적 유지력에 의지한 치료법이다. 이 때문에 잇몸뼈와 임플란트 사이의 결합에 어느 정도 부담을 주는 면이 있다. 게다가 인공치아 조정의 필요성, 무리한 압력 발생 유무의 확인과 조정, 임플란트 건강도의 유지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골융합도를 살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당일 임플란트가 하루 만에 끝나 치료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식의 광고문구는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고 심 원장은 말한다.

    당일 시술도 좋지만 안전과 치아건강이 우선

    심 원장은 당일 임플란트의 한계와 위험도에 대해 “위험도는 낮추고 안정도를 확보·유지하기 위해서는 CT, 레이저, 멘토, 초음파 물리치료기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CT로는 골밀도 측정과 입체분석을 통해 수술의 정확성과 뼈의 견고성을 파악하고, 레이저는 임플란트 시술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당일 임플란트 보철 제작에 도움을 준다. 멘토는 임플란트의 안정도를 수치화하는 장비로 즉시 임플란트 보철을 좀더 확신 있게 시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초음파 물리치료는 뼈의 치유와 회복을 돕는다. 이러한 시스템은 환자 개개인에 꼭 맞는 객관적 분석과 해법을 제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보장한다. 또한 의사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당일 보철의 한계와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

    치아 회춘 임플란트 최적 포인트 찾았다
    심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은 마술이나 묘기가 아니다. 위험하거나 가능하지 않은 경우에까지 무리하게 당일 임플란트를 선택하고 관련 정보가 부족한 환자를 유혹하는 것은 임플란트의 수명을 줄이는 등 위험한 행위다. 임플란트 시술이 실패했다는 것은 당장 치아건강이 망가지는 것뿐 아니라 수명까지 단축시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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