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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미래에셋의 미래

“해외서 국부 창출, 한국 먹여 살릴 것”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철성 대표 “자본엔 국적 있어, 아시아 최강자 이미지 확보”

  •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해외서 국부 창출, 한국 먹여 살릴 것”

“해외서 국부 창출, 한국 먹여 살릴 것”
이철성(43·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부문 대표이사는 미래에셋 10년 역사의 산증인 가운데 한 명이다. 1999년 미래에셋이 증권사를 처음 세울 때 ‘박현주 호(號)’에 합류했다. 그는 “자본엔 국적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해외에서 국부(國富)를 창출하는 글로벌 운용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최근 인사이트 펀드 열풍이 거셌다. 그로 인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는데….

“앞으로 중국 자금과 중동 오일머니가 세계를 휘저을 것이다. 그들이 전 세계 주요 기업에 투자할 텐데,우리가 그에 앞서 ‘알토란’을 찾아 투자하겠다는 게 인사이트 펀드다. 그런데 이것이 ‘몰빵펀드’로 잘못 알려졌다. 어떤 사람들이 세계시장으로 나가려는 금융기업의 발목을 잡는지 모르겠다.”

- 미래에셋의 비전은 뭔가.

“우리는 글로벌 운용사를 지향한다. 아시아·태평양(AP) 지역에 진출한 것은 1단계 목표였고, 얼마간 성공했다. 중국 인도 등에서 우리는 로컬(한국)에서 한 것처럼 사업을 운영할 것이다. 그쪽에서 펀드레이징을 해 우리 네트워크를 통해 운용하겠다는 뜻이다. 그 사람들도 해외투자에 나서지 않겠는가. 그렇게 해서 아시아 시장의 강자로 인정받고 일정 규모를 이루면 선진국 자금이 AP 지역에 투자될 때 우리를 통로로 활용하게 될 것이다.”



- 글로벌 운용사에 견주면 아직은 ‘구멍가게’ 수준이다. 그래서 ‘연못 속의 고래’라고도 불리는데….

“규모로만 따지면 글로벌 시장에서 말이 먹히지 않을 만큼 작은 수준이다. 그렇지만 로컬에선 최강자다. 먼저 AP에서 강자라는 이미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그리고 글로벌 운용사로 도약해나갈 것이다. 지금은 자금이 해외로 나가는 데 급급하지만, 앞으론 AP 지역에서 자금이 크로스할 것이다. 피델리티, 템플턴 등 글로벌 펀드는 ‘성장이 많이 된 국가’ 중심으로 자산배분이 이뤄져 있다. 중국이나 인도 비율이 매우 낮은데 아시아 시장을 간과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장하는 국가’ 중심으로 투자에 나섰다. 노하우는 외국 운용사에 뒤질 게 없다고 확신한다.

“앞으론 금융산업이 성장 견인차”

우리는 아시아를 ‘이머징 마켓’이라 부르는 걸 싫어한다. 아시아가 메인 시장으로 떠오를 날이 올 것이다. 아시아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쪽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9개의 역외펀드가 조만간 판매된다.

앞으로는 금융산업이 해외로 진출해 국부를 창출해야 한다. 나는 자본엔 국경이 있다고 믿는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를 맞이하면서 해외투자에 대한 욕구가 늘었는데, 우리가 없었다면 해외투자가 해외기관에 종속됐을지도 모른다. 그건 국가 전체로 보면 끔찍한 일이다. 한국은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제조업 중심으로 발전했는데, 앞으로는 금융산업이 성장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 우리가 그런 미래를 먼저 준비해온 것이다.”

- 한국 1위의 자산운용사로 책임도 막중하다.

“미래에셋이 성공한 이유는 시장에서 투명성으로 승부했기 때문이다. 1998년의 ‘박현주 1호’가 바로 투명하게 오픈된 뮤추얼펀드였다. 운용의 투명성, 조직의 투명성, 시스템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매니저 등이 도덕적 해이에 빠지거나 욕심이 생길 여지를 근본적으로 막을 것이다.”



주간동아 614호 (p58~58)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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