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85

2007.05.15

표갤러리/ 학고재

  • 입력2007-05-14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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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갤러리 02) 543-7337

    표갤러리에서는 박성태 이용덕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박성태의 작업은 한지 입체, 동유화, 테라코타 입체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험적으로 전개된다. 그는 역사와 이데올로기 속에서 훼손되는 인간적 삶이나 생명의 존엄에 대한 위기의식 등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그는 철망을 이용해 형상을 떠내는 작업으로 국내외에 잘 알려져 있다. 광주 출신, 서울대 회화과, 동대학원 졸업.

    이용덕은 형태와 섬세한 묘사를 중시한다. 이를 통해 인물들의 생생한 삶을 기록하고 있다. 그에게 삶은 아름다운 것이며, 우연히 스쳐가는 것조차 미학적으로 되살려야 할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래서 작품 속 인물들은 어디론가 걸어가고 걸어오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서울대 조소과, 동대학원 졸업. 독일 베를린 예술종합대학에서 조소 전공.

    표갤러리/ 학고재

    <!--DC type=bold DC-->1_ 박성태<!--DC type=/bold DC--> untitled 90×60×13cm, 아크릴 박스에 단색 알루미늄 스크린 형태, 2006<br><!--DC type=bold DC-->2_ 이용덕<!--DC type=/bold DC--> reading 0615 110×160×18cm, 혼합매체, 2006

    학고재 02) 720-1524



    학고재에서는 강익중 이영배 자유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강익중은 뉴욕에 체류할 때 그림 그릴 시간이 없자 작은 캔버스를 만들어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지하철 안에서 작업했다. 이것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한 3인치 작품의 시작이다. 작은 캔버스는 그의 하루를 문자나 기호, 그림으로 담아냈다. 청주 출신인 강익중은 홍익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뉴욕으로 건너가 프랫인스티튜드를 졸업했다. 이후 뉴욕에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영배는 숯으로 추상적인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숯이라는 재료의 물질적 특성과 그것에서 파생되는 검고 굵은 선들, 흑과 백의 대비효과 등이 그의 작품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경북 청도 출신인 이영배는 홍익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그는 단순한 색과 형태로 동양적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자유푸(JIA YOUFU·賈又福)의 작품은 전통화와 현대화를 모두 소화한 작가가 어떻게 수묵화의 새 영역을 펼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선보다 면이 강조된 듯한 붓놀림은 서정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자유푸는 허베이성 쑤닝 출신으로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에서 중국화, 산수화를 전공했고 중국화과 교수 리커란에게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표갤러리/ 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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