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77

2007.03.20

초보자, 이것만은 알아두자

  • 입력2007-03-19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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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자, 이것만은 알아두자
    골프는 매너 운동이라고 한다. 그만큼 매너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티오프 시간에 항상 늦고, 만날 110개 이상을 쳐 다른 사람의 경기를 방해하는 사람은 절대 골프 친구를 사귈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골프 레슨 책보다는 골프 매너 관련 책을 먼저 봐야 한다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다. 여기서는 초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매너를 살펴보자.

    먼저 골프 약속은 철칙이다. 오죽했으면 부모나 본인이 사망 했을 경우 외에는 골프 약속을 취소해서는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겠는가. 눈이 오거나 비가 내려도 초청자의 취소 통보가 없는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까지는 가야 한다. 그리고 골프장에는 최소한 티오프 시간 1시간 전까지 도착하도록 습관을 기르는 게 좋다. 티오프 시간에 맞춰 허겁지겁 나타나서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의상에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에 초대받았을 경우엔 한여름에도 정장 스타일의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여름에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 골프장은 극히 드물다. 이런 곳 외엔 규정된 복장을 갖춰 입어 동반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티잉 그라운드에는 한 사람씩 올라가고 다른 사람이 샷을 할 때는 항상 조용히 해야 한다. 또 초보자의 경우 러프 지역으로 공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지역에서 공을 찾는다고 시간을 오래 끌어선 안 된다. 다른 사람의 진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페어웨이에서는 절대 공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다만 최근에는 로컬 룰에 의해 공에 흙이 묻어 있을 경우엔 흙을 털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공은 깃대로부터 멀리 있는 것부터 치는 게 순서다. 다른 사람이 칠 때 연습 스윙을 해서는 안 되고 그 사람의 바로 뒤에 있는 것도 결례다.

    다른 사람이 치기 전에 먼저 앞으로 나가서도 안 된다. 타구로 인한 사고 우려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을 치는 사람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공을 칠 경우엔 ‘볼!’ 하고 크게 외친 다음 치도록 하자. 초보자의 공은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다른 사람에게 경고를 해주는 게 낫다. 그린 주변에서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계속 넘나들기만 할 때는빠른 걸음으로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 이 경우 다른 동반자는 대부분 온그린을 해놓고 초보자자가 온그린하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초보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곳은 그린 위다. 동반자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홀컵에서 먼 순서대로 퍼팅을 하기 때문에 본인이 늦게 퍼팅해야 할 경우 반드시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퍼팅을 할 때는 조용히 하고 그 사람의 좌우 선상에 있어서는 안 된다. 라이에 그림자를 비춰서도 안 되고, 그린 위에서 움직일 때 다른 사람의 퍼팅 라인을 밟아서도 안 된다. 홀컵에서 공을 꺼낼 때도 홀컵 주변 잔디가 망가지지 않도록 발걸음을 조심해야 한다.

    호호깔깔 유머

    할머니의 가르침


    어느 날 손자가 숙제를 하기 위해 고민에 빠져 있었다. 다음 날 학교에서 ‘삶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각자 생각하는 바를 발표하기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손자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주제였다. 이때 영문도 모르는 할머니가 손자에게 먹으라고 내놓으면서 “얘야, 삶은 계란이란다”라고 말했다. br>br>바로 그때 손자가 무릎을 치면서 할머니를 끌어안고 “할머니가 제 숙제를 해결해주셨어요”라며 기뻐했다. 다음 날 손자는 학교에서 가장 먼저 손을 들고 학급 친구들 앞에 나가 당당히 발표했다. “삶은 한마디로 계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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