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72

2007.02.06

신용대출 금리 빠르게 올라 外

  • 곽해선 경제교육연구소 소장

    입력2007-02-0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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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이 급전이 필요할 때 주로 이용하는 신용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함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돼 보통 3개월 단위로 움직이는데, 최근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함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전문직 종사자를 제외한 일반 직장인 상대 신용대출 상품(일반 신용대출)인 CSS신용대출 금리가 지난해 11월 말 연 6.74∼10.61%에서 올 1월24일 기준으로 0.3%포인트 올라 연 7.04∼10.91%가 됐다. 우량기업에 재직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금리도 연 6.54∼10.51%로 0.3%포인트 올랐다.

    CSS란 개인 신용등급을 매기는 신용평가체계(Credit Scoring System). CSS신용대출은 이 신용평가 체계에 따라 고객의 직업, 연소득, 재산세, 신용정보 등을 종합평가 한 뒤 대출한도와 금리를 결정해 대출해주는 금융상품이다.

    국민은행의 CSS신용대출은 지난해 11월 말 연 6.80∼14.80%에서 연 7.04∼15.18%으로 0.24%포인트 올랐다.

    금리가 오르고는 있지만 신용대출을 받기는 전보다 쉬워졌다. 시중은행들이 최근 부동산 규제로 위축된 주택담보대출 대신 신용대출에서 영업 활로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전체 신용등급 15등급 가운데 7등급까지만 신용대출을 해줬지만, 올해는 8등급까지 대출 가능 대상을 확대했다.



    _아파트 거래 급감

    신용대출 금리 빠르게 올라 外

    과천시 11단지 전경.

    올해 나온 1·11대책 등 잇따른 부동산 규제책 발표 여파로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 강남과 분당, 과천 등 인기 지역 아파트 거래건수가 급감하고 있다. 1월 현재 거래신고 건수가 전달의 10~20%, 경기 과천시는 단 3건에 불과하다.

    서울 서초구의 주택거래 신고 건수는 지난해 10월 790건에서 11월 593건, 12월 390건으로 줄었고 2월에는 24일까지 고작 75건에 그쳤다. 3월 신고건수는 1월 신고건수의 19%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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