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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악재 펑펑 ‘쇼킹 연예계’

  •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대형 악재 펑펑 ‘쇼킹 연예계’

대형 악재 펑펑 ‘쇼킹 연예계’

故 유니(좌), 故 김형은(우).

2007년 1월, 연예계가 잇따른 악재로 얼룩지고 있다. 1년에 한 번 터질까 말까 한 ‘핵폭탄급’ 대형 사건이 채 한 달도 안 돼 연달아 터지면서 연예계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새해 첫날부터 이찬의 폭행과 이민영의 유산 등 두 사람의 파경을 둘러싼 흉흉한 소식이 들려오더니 개그맨 출신 가수 김형은의 사망,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이혼설 괴소문, 배우 오지호의 애인 자살 사건에 이어 가수 유니(본명 허윤)의 자살까지 우울한 사건들이 연예계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찬-이민영 부부의 파경 배경을 놓고 양측이 상이한 주장을 하며 벌인 공방은 가정폭력과 혼수 등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됐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이찬이 주장한 혼수를 둘러싼 양가의 갈등은 가정폭력이라는 사건의 본질을 호도한 채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어야 할 신랑 신부가 갑작스럽게 파경을 맞은 데 이어 감정 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연예계를 안타깝게 했다.

뒤이어 터진 노현정의 이혼설은 행복한 부부를 구설에 오르게 한 씁쓸한 사건이었다. 2세를 갖고 행복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연초 시댁을 방문한 노현정은 난데없는 이혼설에 인상을 찌푸리며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래도 노현정의 이혼설은 해프닝으로 끝난 다행스러운(?) 사건이었다.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등진 이들의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며 연예계를 슬픔에 젖게 했다. 지난해 12월16일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되는 부상을 입은 김형은이 결국 1월10일 세상을 떠났다. 오지호는 한때 연인 관계였던 고급 술집 여종업원이 자살한 사건에 휘말리며 뜻하지 않은 논쟁에 휘말렸다. 21일엔 유니가 우울증에 시달린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연예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연이어 터진 대형 사건들은 왜곡된 인터넷 문화, 누리꾼(네티즌)들의 자성을 제기하는 계기도 됐다. 이찬-이민영의 파경 및 폭행 사건 이후에도 근거 없는 악성 댓글이 인터넷 연예 게시판에 올라와 폭행 피해자인 이민영을 두 번 울게 했다. 노현정의 이혼설 괴담은 전적으로 악성 댓글과 증권가 소식지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김형은의 사망 당시에도 근거 없는 악성 댓글이 인터넷에 올라 유족과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오지호의 애인 자살 사건 이후에는 쉴새없이 이어진 악성 댓글이 사건을 확대했고, 고인과 오지호를 욕되게 만들었다.



유니의 자살 배경에는 유니의 섹시 컨셉트 가수 활동을 비난하는 안티팬들의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근거 없는 소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니는 평소 악성 댓글에 시달려 우울증을 겪게 됐고 절대 해선 안 되는 선택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유니가 자살한 이후에도 자살 이유를 둘러싼 악성 댓글이 계속 올라와 고인의 죽음을 더욱 슬프게 만들었고, 유니를 아끼던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후 누리꾼들이 자성의 움직임을 보인 점은 앞으로 성숙한 인터넷 문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지만 씁쓸한 뒷맛은 남을 수밖에 없었다.

2007년 연예계는 초반에 터진 대형 악재 외에도 우울한 소식들로 가득 차 있다. 영화계에서는 자금 부족으로 제작이 중단된 영화가 속출하고, 가요계도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나마 활황세를 띠는 드라마 또한 한류의 침체 분위기 속에서 불황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그야말로 연예계 전체가 내우외환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

이 같은 연예계의 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연예계를 더욱 우울하게 한다. 1월에 터진 대형 악재들이 과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액땜’으로 작용해줄지 그저 두 손 모아 바랄 뿐이다.



주간동아 2007.02.06 572호 (p79~79)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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