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84

2005.05.10

'1분이라도 늦는 것을 못 참는 일본'... 外

  • 입력2005-05-03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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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이라도 늦는 것을 못 참는 일본’의 열차사고

    가장 완벽한 철도 시스템을 갖췄다는 일본에서 끔찍한 열차 사고가 발생했다. 이유인즉, 초보 운전사가 1분30초 늦은 발차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과속했다는 것. 일본이 어떻게 선진국이 빨리 됐는지 알겠지만, 칼 같은 시간관념을 요하는 현대사회에서 조금 헐거운 ‘코리아 타임’이 좀더 정겹게 느껴지오.

    ●여름 같은 봄 날씨, 산불 때문에 더 끓네

    진짜 100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오는 것일까? 4월 기온으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인 34℃가 경북 영덕에서 관측됐다. 온실효과나 엘니뇨 등이 주원인으로 거론되지만, 혹시나 최근 건조주의보와 함께 전국에서 산발하는 산불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끓게 만들어 그런 건 아닐까.

    ●수사권 大전쟁, 검찰이 죽나? 경찰이 물러서나?





    경찰 왈, “경찰청 동남쪽 택시 타고 20분, 무소불위 권력의 고향”(검찰청)이란다. 검찰도 지지 않고 “한국 경찰은 인권 침해 수사와 비리로 얼룩졌다”고 반박한다. 알고 보니 한국 국민들 참 불쌍하오. 이 같은 권력 검찰과 비리 경찰 밑에서 어찌 55년을 참고 살았소. 이제는 참지 말고 목소리 높이실 때가 왔소. “이놈들, 그 입 닥치지 못할까!”

    ●“영남이 아저씨 화개장터가 그립다!”

    ‘맞아죽을 각오했다’고 큰소리칠 때부터 알아봤습니다. 역사에 빚진 것 없는 ‘해방둥이’라고 나설 때부터 걱정됐습니다. 역사의 아픔은, 날카로운 천재성이나 재치 넘치는 반어법으로 풀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준비가 부족했던 조 선생의 실수입니다. 화개장터도 그립고, 검정색 뿔테 안경도 그리울 텐데….

    ●“박지성! 너만 빛난다~”

    “아깝다~ 아인트호벤, 잘한다~ 박지성” 한국 축구의 양박(朴) 시대가 열렸다고 전국이 시끌벅적. 해외파 ‘박지성’과 국내파 ‘박주영’이 그 주인공들이다. AC밀란에 한 방 먹었지만, 다음 경기가 기다려지는 건 순전히 ‘세 개’의 심장을 가진 무쇠돌이 박지성 때문이다. “해트트릭으로 날려버려!”

    ●“서울대서 지겹도록 놀았어요”?

    한 하버드 대학 교환학생 왈, “술자리도 자주 가고, 돌아다니면서 여러 가지도 먹고, 영화도 많이 보고, 클럽에 갈 시간도 충분했다”고 그는 자유시간이 많은 이유로 늦은 강의 진도를 꼽았다. 이에 답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대답은? 아마도 “고시공부하는 데 배려하느라 그랬소”?!

    ●돌고래 대학살 “전통이면 다 하냐”

    인터넷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대한민국 누리꾼들의 피를 거꾸로 흐르게 했다. 일본의 작은 어촌 ‘타이지’에서 해마다 벌어지는 돌고래 사냥 때문. 동물보호단체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고래사냥은 이제 제발 멈춰주세요. 일본의 학살은 정말 안 좋은 과거만 떠올려지네요.



    ●주간 인물 키워드 순위

    (1)조영남(신판원균)

    (2)한가인(미시공주)

    (3)김남주(나두미시)

    (4)떨녀(언론전쟁)

    (5)박지성(빅리그가!)

    (6)고우영(큰별지다)

    (7)김기욱(화상고짱)

    (8)이미연(이젠됐네)

    (9)양상문(롯데돌풍)

    (10)문근영(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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