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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 목두기 비디오

다큐 형식 가짜 이야기 ‘전자책’으로 출간

  •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다큐 형식 가짜 이야기 ‘전자책’으로 출간

다큐 형식 가짜 이야기 ‘전자책’으로 출간
지난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목두기 비디오’(사진)가 전자책(e-book)으로 새로 만들어져 나왔다.

‘목두기 비디오’는 ‘그것이 알고 싶다’처럼 사실을 다룬 다큐 형식을 빌려 가짜 이야기를 하는 일종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픽션이지만 다큐임을 강조하기 때문에 관객들은 줄곧 사실과 허구 사이에서 헷갈릴 수밖에 없다. 특히 공포물인 경우 공포의 강도가 더 세지는 효과가 있다. 전 세계 영화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싱거운 공포영화 ‘블레어 위치’가 대표적인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꼽힌다.

‘목두기 비디오’는 ‘목두기 프로덕션’이라는 가상 프로덕션의 P가 귀신, 령 같은 초자연적 현상이 찍힌 사진이나 비디오 제보를 받아 비밀의 정체를 밝혀간다는 내용인데, 날짜와 시간 순서대로 연출돼 마치 실제 사건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번에 나온 ‘목두기 비디오’ 전자책은 6권으로 이뤄져 있는데, 1편 ‘비밀의 속삭임’은 학교 운동장에서 들리는 이상한 목소리의 정체를 밝힌 것이고, 2편 ‘모텔 꿈의 궁전’은 여관 몰카(몰래 카메라)에 찍힌 혼령의 주인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3편은 오래된 흑백사진, 4편은 CCTV 제보, 5편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귀신, 6편은 어느 중학교 졸업식 비디오에 얽힌 귀신 이야기로 이뤄져 있다.

인터넷과 디지털카메라가 보편화된 시대의 상징이기도 한 ‘목두기 비디오’는 인터넷에서 합법, 불법으로 유포되면서 이것이 사실이냐 아니냐를 두고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연출자이자 저자인 윤준형씨가 경찰의 수사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씨는 웹디자이너 출신으로 직접 ‘목두기 비디오’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았으며 이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 등 크고 작은 영화제에 초대되었다. ‘목두기 비디오’ 전자책은 홈페이지(www.mokdugi.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주간동아 450호 (p88~88)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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