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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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주관적인 것

  • 입력2003-02-12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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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은  주관적인 것
    행복은 주관적인 것

    한국인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커버스토리에서 강원도 거주자와 10대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게 나왔다. 객관적인 잣대로 보면 의외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나와 내 주위사람들도 이 공식으로 행복지수를 알아본 적이 있다. 당시 우리들의 행복지수는 모두 70점이 넘었다. 경제력도, 명예나 권력도 별로 없는 소시민이 느끼는 행복이다. 우리는 50점만 넘으면 괜찮은 삶이 아니냐며 서로 마주보고 웃었다. 결국 행복이란 밖에서 보는 객관적 판단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자신의 마음속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행복을 느끼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박혜균/ 경북 울진군 후포면

    ‘직업지도 기사’ 유익

    1950년대부터 2000년까지 산업·직업별 고용구조를 살펴본 ‘한국의 직업지도’를 흥미있게 읽었다. 과거와 현재의 직업 변화 형태를 연도별로 비교해 봄으로써 향후 직업군을 예측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됐다. 고학력일수록 수입이 좋다지만,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한 분야에서 프로직업인으로서의 꿈을 가꿔나가면 고소득을 얻을 수 있는 직종도 꽤 많은 것으로 분석돼 매우 희망적이었다. 특히 전망이 밝은 직업에 대한 가이드는 예비 직장인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인숙/ 인터넷 독자

    귀차니스트는 건강한 사회의 훼방꾼

    “그냥 귀찮아… 나? 귀차니스트”를 읽었다. 세상과 담쌓고 컴퓨터만을 상대하며 혼자 살아가는 귀차니스트들은 내 주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친구들과 대화하며 지내기보다는 ‘나 홀로 생활’을 즐기며 자신의 영역에 침입하는 것 자체도 용납하지 않는 사람들…. 점차 사람들이 나 홀로 주의자가 되어가는 것 같다. 단합된 힘보다는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의 세상인 듯하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매사를 귀찮아하며 뒤로 물러서는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야말로 진짜 무서운 세상이 아닐까.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살이에 동참하여 단합된 사회를 이루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밝고 건강한 미래를 위하여.

    윤재복/ 전북 순창군 순창읍

    동성애가족 이해 안 돼

    ‘2003년 가족의 초상’을 읽고 약간의 이질감을 느꼈다. ‘입양가족’은 인정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몰라도 ‘동성애가족’은 천륜의 입장에서 ‘이성지합’이라는 혼인의 철칙을 파괴하는 행태라고밖에 볼 수 없다. 아울러 ‘무자녀가족’도 국력의 신장에 인구 수가 포함된다는 논리로 볼 때 결코 옳은 선택은 아니다. 극히 일부의 파행적인 가족 형태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한 듯한 생각이 든다. 가족은 평화와 행복을 조건으로 하지만 종족보존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만큼 건전한 가치관이 건강한 가족관을 형성한다는 원칙론에 충실해야 한다.

    이재섭/ 서울시 중랑구 면목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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