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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다저랬다’ 블래터 너무하는군!

  •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이랬다저랬다’ 블래터 너무하는군!

‘이랬다저랬다’ 블래터 너무하는군!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발언이 오락가락해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너무 오만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6월20일 이탈리아 최대 스포츠 일간지인 ‘라 가제타 델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의 부정적인 측면은 부적절한 심판 판정이었다”면서 “특히 이탈리아가 잘못된 심판 판정을 많이 받은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토티의 퇴장과 관련, 블래터 회장은 “당시 토티의 플레이는 퇴장당할 만한 시뮬레이션 액션(dive)도 페널티도 아니었다”면서 “감이 있는 심판이라면 토티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래터 회장은 또 “(이번 대회에서) 주심들은 비교적 잘했지만 특히 부심들의 오프사이드 판정은 재난 수준이었다”고 말하면서 한국-이탈리아전의 연장전에서 톰마시가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 반칙이 아니라는 이탈리아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당장 부심들에게 연맹의 오래된 규칙, 즉 ‘의심날 때는 깃발을 들지 마라’는 점을 상기시킬 것”이라면서 “문제는 그들이 전혀 자신의 판정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의심할 시간도 없다는 점”이라면서 부심들을 비난했다.



이는 “이번 대회 심판 판정은 아주 훌륭했다”는 에드가르도 코데살 멘데스 FIFA 심판위원회 위원의 공식적인 평가나, “한국은 심판 판정이 아닌 실력으로 8강에 올랐다”고 말한 비야르 요나 스페인 축구협회장 겸 FIFA 부회장의 견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 따라서 FIFA의 공식적인 견해가 발표됐는데도 회장 개인의 사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회장으로서의 자질 부족을 나타내는 것이란 비판이 무성하다. 영국 ‘가디언’지는 “블래터의 인터뷰는 FIFA 내부 분쟁과도 관련이 깊다”면서 “블래터 회장이 이번 심판 판정의 책임을 ‘블래터 반대파’이자 최근 사임한 미셸 젠 루피넨 사무총장의 책임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듯 자신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블래터 회장은 6월20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선 “이탈리아 팬들과 선수들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이해관계에 따라 이리저리 태도를 바꿈으로써 자신의 신용도는 물론 FIFA 전체의 이미지에 먹칠한 것.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블래터 회장의 말이 오락가락해 협회가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는 어렵다”면서 “우리는 다만 경기에 집중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밝혔다.



주간동아 341호 (p9~9)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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