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7

2002.06.06

‘운동이 살 빼는 지름길’ 온몸으로 확인

  • < 도움말 : 여에스더/ 가정의학 전문의 >

    입력2004-10-08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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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이 살 빼는 지름길’ 온몸으로 확인
    비만 탈출기를 시작한 지 꼭 8주가 지났다. 이쯤에서 탈출기를 접을까 한다.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미숙 기자는 ‘공개’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눈치다. 편집장 역시 “이만하면 독자들에게 보여줄 것은 다 보여주지 않았느냐”고 한다. 아쉬움이 남지만 최기자는 비만 탈출기를 접기로 했다.

    8주에 걸친 다이어트 기간 동안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성과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최기자는 특히 그랬다. 지난 2월 말 85kg이던 체중이 5월24일 현재는 75kg이 되었다.

    ‘운동이 살 빼는 지름길’ 온몸으로 확인
    지난 3월26일 비만 탈출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7kg, 체중이 최정점에 올랐던 2월 말보다 10kg이 줄어든 셈. 허리는 38인치에서 33.5인치로 무려 4.5인치(약 12cm) 줄었다. 물론 술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일주일에 한두 번으로 음주 횟수를 줄이고, 밤참을 먹지 않은 것이 도움이 됐다. 살 빼는 데 최고의 공신은 역시 운동.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50분에서 1시간씩 걷고 뛴(가볍게)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리에는 근육이 잡히기 시작했고, 몸도 체지방이 줄면서 근육이 늘었다.

    덕분에 최기자는 돈도 벌었다. 살쪄서 그동안 입지 못했던 양복과 여름 옷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된 것. 돈으로 환산하면 거의 500만원 이상을 번 셈이라고 최기자는 생각한다.

    ‘운동이 살 빼는 지름길’ 온몸으로 확인
    이기자는 의사의 여러 가지 지적과 운동 권유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거의 변화가 없다. 빠졌다 다시 찌는 요요현상이 반복되면서 실의에 빠진 것. 물론 근본적인 이유는 운동 부족이다. ‘부족’이 아니라 이기자는 사실 운동을 하지 않았다. 운동할 시간이 없을 만큼 바빴다고는 하지만…. 살을 빼야 한다는 부담감이 결과적으로 그녀에게 잔병과 스트레스만 안겨주었다.



    어쨌든 최기자와 이기자의 비만 탈출기는 여기서 끝나지만 앞으로도 그들은 다이어트를 계속할 생각이다. 최기자는 앞으로 7~8kg을 더 줄여 65~66kg이 될 때까지 식이요법과 운동을 계속할 작정이다. 이기자도 마음의 평정을 찾은 후 운동을 하기로 했다. 그 과정을 모두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만 독자들의 요청이 있으면 앞으로도 ‘최영철 기자의 의학파일’을 통해 결과를 공개할 것을 약속하며 두 달간의 비만 탈출기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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