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0

2001.11.22

여야 모두 각성하라 外

  • 입력2004-11-23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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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모두 각성하라 外
    ▶ 여야 모두 각성하라

    커버스토리 ‘민주당 폭발하나’와 ‘이회창 총재에게 충성을’ 기사를 읽고 정부 여당의 난맥상도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야당 역시 막중한 책임에 걸맞은 역할 수행에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그동안 한나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왔다는 이미지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여당의 실책에 따른 반사이익만으로 정권을 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물러남으로써 한나라당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졌다. 이제 한나라당은 거대 야당답게 상생의 정치를 주도하고 민주정당체제 확립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윤정미/ 광주시 서구 치평동

    ▶ 세계는 넓고 빼돌릴 돈은 많은가



    ‘김우중 4430만불 빼돌리기 들통났다’를 읽었다. 과거 김 전 회장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며 세계 경영을 외치고 다녔다. 그런 모습에 많은 젊은이들이 감동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대우 몰락 이후 속속 드러나는 김 전 회장의 모습은 너무도 다르다. 이번 주간동아 특종 기사를 통해 밝혀졌듯 그룹이 몰락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김 전 회장은 재산을 빼돌리고 있었다. 그 방법도 부도덕하기 짝이 없다.

    대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권에는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되었다. 따라서 김 전 회장이 빼돌린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관계 당국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재벌 오너의 잘못된 행태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

    김은경/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 히포크라테스 서약 잊은 양심불량 의사들

    병원 특진의 문제점을 다룬 기사를 읽었다. 불의의 질병이나 사고를 당한 환자에게 특진을 강요하고 부당이득을 취하는 의료인은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의사들은 의료인이 되기 위해 히포크라테스의 정신을 준수하기로 선서한다. 이 선서는 2000년 전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가 말한 것을 1948년 제네바의 세계의사협회에서 정리한 것으로, 지금도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의사 자격을 받을 때 해야 하는 선서다. 선서의 내용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는 엄숙한 다짐이 담겨 있다. 그럼에도 돈에 눈이 어두워 비윤리적인 방법을 서슴지 않는 것은 참다운 의료인의 자세가 아니다.

    권명숙/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1동

    ▶ 테러와의 전쟁 빨리 끝나기를

    테러와의 전쟁을 다룬 기사를 읽었다. 정의보다 힘에 의한 외교를 구사해 이슬람 세력권으로부터 반미감정을 불러일으킨 미국은 지난 9월의 뉴욕 테러사태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그 후 부시와 미 행정부는 탈레반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이러한 행동을 비난하는 반전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 전쟁이 끝나기 위해서는 오사마 빈 라덴이 하루빨리 체포되도록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이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박경림/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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