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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명강사들의 족집게 강의2002 수능·심층면접 시사예상문제 ①

지리 & 역사

  • < 장준현 / 창덕여고교사 > cc610@chollian.net < 주경식 / 한성과학고 교사 > juksik@hitel.net

지리 & 역사

  • << 11월7일 실시하는 2002 대학수학능력 평가를 앞두고 ‘주간동아’는 수능시험 출제 빈도가 높은 시사쟁점들을 각 과목별로 정리한다. 4회에 걸쳐 지리와 역사, 일반사회·사회문화·윤리, 정치·경제, 과학 과목에서 출제가 예상되는 시사문제들을 점검한 후, 다시 3회에 걸쳐 심층면접용 시사쟁점들을 짚어본다. 이 기획에는 각종 출제 경험이 풍부한 현직교사, 학원 강사들이 참여한다. (편집자) >>
인간과 자연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결과인 우리의 삶터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리 분야에서는 땅에 대한 따뜻한 애정에서 출발해 환경과 관련된 문제에 돋보기를 들이대야 한다. 최근 논란되는 간척사업, 댐 건설과 ‘난개발’로 불리는 수도권 지역개발 등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① 새만금 간척사업

지리 & 역사
지난 1987년 12월 노태우 대통령 후보의 공약으로 구체화돼 91년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후 사업 타당성은 물론 엄밀한 환경영향 평가를 거치지 않은 것이 논란이 되었다. 수질문제만 해도 시화호 오염 논란이 본격화한 96년에야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로 불거졌고, 60% 정도 진척된 공사가 99년 말 중단됐다. 그 뒤 발족한 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은 지난해 말까지 농림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의 의견을 모았으나 수질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수질과 함께 갯벌 보전과 농지 개발에 대한 경제성 문제도 새만금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간척사업의 주체인 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는 식량안보를 굳건히 하기 위해 간척사업으로 값싸고 질 좋은 농지를 확보하자는 것이며,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운동을 벌여 온 환경단체들은 간척사업으로 훼손될 해안지역의 자연환경, 즉 갯벌을 보전하자는 것이 논쟁의 초점이다.

갯벌은 간석지라고도 하는데, 굴이나 조개류 등을 따서 생계를 꾸려가는 양식 어민들에게는 생명의 밭이며, 종 다양성의 풍부함을 보장하는 수만 가지 생물체들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또한 육지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거르는 여과기능까지 갖춘 곳이기 때문에 간척사업으로 사라져서는 안 될 소중한 우리 땅이라는 것이 환경단체에서 이 사업을 반대하는 논거다. 더욱이 황해안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인정받는 곳이 아닌가.





② 가뭄과 댐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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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난 뒤 댐 건설 문제를 놓고 찬반 양론이 뜨겁다. 건설교통부는 앞으로 10년 안에 12억 톤의 물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댐 건설 계획을 구체화해 지난 7월11일 댐 건설 예정지로 전국 12곳을 선정, 발표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물 수요관리로 물 부족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으며, 환경과 지역사회를 파괴하는 댐 건설 위주의 정책을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댐은 우리나라와 같이 강수현상이 불안정한 곳에서는 물자원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물에 잠기는 범위가 넓어져 기존의 교통망 체계가 달라진다거나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등 기후 변동이 일어날 수 있고, 물길이 막혀 발생하는 수질 악화, 하천 생태계의 변화 등 댐 건설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변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댐 건설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③ 난개발

지난 여름, 경기 남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 피해 중 사상 처음으로 고속도로가 침수되고 일부 지역이 물에 잠긴 것은 이 일대의 ‘마구잡이 개발’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비가 훨씬 더 많이 내린 과거에도 끄떡없던 경부고속국도 수원나들목이 침수되자,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에 따른 무분별한 벌목과 절개 등 난개발이 이런 화를 부른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의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그동안 택지개발과 아파트건설 등 각종 개발로 산림이 크게 훼손되었다. 산림이 훼손되면 산림의 빗물 저장능력이 상실돼 비가 올 때 빗물이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한다. 이 때문에 집중 호우가 발생하면 빗물이 하천으로 빠르게 흘러들어 빠른 속도로 수위가 상승하여 범람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리교과 내용과 관련한 시사쟁점은 대부분 환경문제, 즉 ‘인간의 활동과 그에 따른 지형 및 기후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수능시험에 출제된 지구온난화 현상이나 도시의 열섬현상 등과 관련된 문제도 모두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수준이었다.



< 장준현 / 창덕여고교사 > cc610@chollian.net

현재진행형인 사건들의 뿌리는 모두 가깝거나 먼 과거에 있다. 따라서 그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과거의 역사와 닿는다. 그렇다고 역사 교과에서 다루는 모든 영역이 이 문제 모두를 아우를 수는 없다. 왜냐하면 각 전문 교과별로 접근 영역을 세분화하기 때문이다. 역사 과목에서 시사적 쟁점을 다룬 경우를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역사 연구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종래의 정치사·사건사 위주에서 벗어나 사회사·문화사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을 반영하는 문제로 2001년도에는 ‘경국대전’ 형전과 일제강점기 조선 민사령, 그리고 1960∼90년 민법과 현행민법의 상속과 관련된 규정을 통해 여성의 지위 변화에 관해 물었고, 2000년도에는 현대인의 생활 중 선사시대에도 볼 수 있던 생활 모습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둘째, 남북문제와 관련해 2001년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조선민족혁명당 포용 노력, 김구·김규식 등의 남북협상 노력의 공통점을 묻고 6·15 남북공동선언의 성격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셋째,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관련해 2001년도에는 일제강점기에 전개된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 신채호의 ‘조선사연구초’ ‘조선상고사’, 정인보의 ‘조선사연구’, 문일평의 ‘조선사화’, 안재홍의 ‘조선상고사감’등의 성격을 물었다..

넷째, 유교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는 학계의 노력과 관련해 2000년도에는 이황의 철학과 관련된 내용이 윤리 교과와 통합된 형태로 출제되었다. 그렇다면 올해 역사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시사쟁점은 무엇일까.

① 테러와 이슬람

지리 & 역사
미국 세계무역센터 테러로 인해 이슬람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슬람 제국의 성립과 발전, 이슬람 문화의 세계사적 공헌, 그리고 우리나라와 이슬람권 국가의 관계 등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조선시대와 달리 삼국시대 이래 고려시대까지는 대외문화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이었으며 우리나라에서 이슬람 상인들의 활동도 활발했다. 고려시대에 대식국(大食國)인이라 불린 아라비아 상인들이 고려에 들어와 무역을 했으며, 이들의 왕래로 고려(Corea)라는 이름이 서방세계에 전해졌다.



② 여성의 지위

문중재산의 처리 문제에 대해 여성들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사건은 흥미로우면서도 역사적으로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와 관련해 전근대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어느 정도였는지, 그리고 남존여비(男尊女卑) 현상이 나타나는 성리학의 종법적 가족질서가 등장하기 이전 여성의 지위와 재산, 제사, 상속은 어떠했는지 정리해 둔다.

③ 남북 통일

통일 문제와 관련해 왕건의 후삼국 통일은 역사적 사례로 훌륭한 본보기가 된다. 왕건의 통일정책을 이해하고 이를 오늘날에 되새길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④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사건은 한일관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요구한다. 임나일본부 문제와 광개토대왕릉비, 가야, 삼국시대의 일본에 대한 문화전파, 고려와 원나라 연합군의 일본 원정 등 한일관계사에 대한 계통적 접근을 시도해 본다. 아울러 일본의 식민사학에 대항해 전개된 자본주의 맹아론·민족주의 사학 등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⑤ 유교의 재해석

동아시아의 경제발전 이후 유교적 자본주의론이 한때 널리 퍼졌으나 IMF사태 이후 위축된 감이 있다. 하지만 동아시아의 특징적 전통 가운데 하나인 유교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인식이 필요하다. 아울러 ‘퇴계선생 탄생 500주기’와 관련한 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선 성리학의 특징에 대한 심층적 접근이 요구된다.



< 주경식 / 한성과학고 교사 > juksik@hitel.net



주간동아 2001.10.25 306호 (p52~54)

< 장준현 / 창덕여고교사 > cc610@chollian.net < 주경식 / 한성과학고 교사 > juksik@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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