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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플라자

웹에서 작업과 저장…인터넷으로 워드, 엑셀한다

웹에서 작업과 저장…인터넷으로 워드, 엑셀한다

웹에서 작업과 저장…인터넷으로 워드, 엑셀한다
“개인용 PC에는 더 이상 소프트웨어를 사서 깔 필요가 없다.”

몇 년 전 네트워크 컴퓨터(NC)는 이렇게 외쳤다. 인터넷에 항상 연결되어 있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으로 받아쓰고 자료들도 모두 인터넷에 저장해 놓은 뒤 불러오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NC가 성공했을까.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이용자들은 자기 PC에다 모든 프로그램을 깔고 수행하려는 생각이 컸다. 게다가 그땐 쓸 만한 포털 사이트나 인터넷 프로그램도 별로 없었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고 있다. PC의 이용 빈도가 워드에서 인터넷으로 기울고 있고 인터넷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이쯤이면 인터넷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쓴다는 개념이 낯설지 않은 환경이 갖춰진 셈이다.

이제 실질적으로 인터넷에서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십 만원짜리 패키지 소프트웨어 제품을 살 필요도 없고 수십 MB에서 수백 MB까지 하드디스크의 공간을 낭비할 필요도 없다. 원리는 간단하다. 웹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쓰고 작성한 문서를 웹에 바로 저장하면 된다. PC에서 필요한 것은 단지 웹브라우저 뿐이다.

미국 팜스프링에서 열리는 데모2000을 통해 공식 발표한 싱크프리닷컴(www.thinkfree.com)의 제품인 싱크프리 오피스는 이런 점에서 요즘 주목받고 있다. 워드프로세서와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 파일 관리자 등을 모두 더해도 10MB밖에 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도전장을 낸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타 오피스가 약 70MB, 코렐 오피스가 몇 백 MB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초경량이다. 그러면서도 프로그램의 안정성은 매우 뛰어나다. 좀처럼 다운되는 법이 없다.



싱크프리닷컴의 싱크프리 오피스는 국내에서 한글과컴퓨터의 넷피스(www.netffice.com)에 탑재되면서 유명해졌다. 한글과컴퓨터는 여기에 애니오피스라는 서비스도 개발했다. 그래텍의 팝데스크(www.popdesk.co.kr)나 라스트원의 애피스(http://www.affice.com)도 비슷한 서비스로 웹브라우저로 가상 데스크톱을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는 현재 싱크프리닷컴이 유일하다. 기존에 만들어 둔 워드나 ㅎ·ㄴ글 문서, 엑셀 문서, 파워포인트 문서를 읽어들일 수도 있어 오피스 프로그램이 깔려 있지 않은 컴퓨터에서도 쓸 수 있다. 문서를 바로 웹에 저장하기 때문에 디스켓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려 먹통이 되어도 방금 한 작업을 다른 컴퓨터로 바로 이어서 할 수 있다. 웹 기반 오피스 서비스는 대부분 자바(JAVA)언어로 이뤄졌기 때문에 수행하는 환경도 유닉스, 윈도, 리눅스, 매킨토시는 물론 PDA까지 가리지 않는다.

미래에는 쓴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 서비스(ASP)도 가능할 것이다. 이것은 기업의 비용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 웹 기반 오피스는 네티즌을 공간과 시간, 가격부담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것이다.





주간동아 2000.11.02 257호 (p7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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