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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내조자들

표밭 매는 아낙네여~

신은경 김자영 엄앵란 김금지씨 등 정치인 아내들 땀 뻘뻘…“남편보다 더 바빠요”

표밭 매는 아낙네여~

표밭 매는 아낙네여~
4·13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인 남편을 둔 유명 여성인사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졌다. TV-영화-연극 출연이나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이 많이 알려진 여성들의 ‘총선 내조’는 남편의 선거에 크나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아직은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아니어서 이들은 드러내놓고 “표를 달라”는 식의 선거운동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낯익은 얼굴로 유권자들에게 접근, 친밀감을 만드는 것 자체가 득표에 플러스 요인임을 부인하긴 어렵다. 이제는 ‘정치인의 아내’로도 꽤 유명해진 여성들이 적지 않다. KBS아나운서 출신인 신은경 김자영씨, 왕년의 영화배우 엄앵란씨, 연극과 뮤지컬배우인 김금지 이경애씨 등이 그들이다.

한나라당 박성범의원(서울 중구)의 아내인 신은경씨는 이미 15대 총선을 통해 ‘내조의 대명사’처럼 돼버린 인물. 신씨는 그때 이후 지금까지도 노인정 등을 돌며 뜸을 뜨는 등 봉사활동을 지속해왔다. 요즘에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중구 일대를 누비고 있다. 새벽엔 남산, 아침 출근시간엔 동네 탐방, 오전엔 지구당 활동, 오후와 저녁엔 각종 친목모임과 의정보고회 참석 등 빡빡하기 이를 데 없는 일정. 신씨는 “하루에 500명 정도를 만나는 것 같다”며 “(주민들이) 이제 서너 번씩은 만난 분들이어서 이웃같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신씨의 후배인 김자영씨는 남편 김민석의원(민주당·서울 영등포을)을 위해 여의도동과 신길동 대림동 등을 바삐 오간다. 이젠 프리랜서인 김씨는 오전엔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 활동시간대는 오후와 저녁. 김씨는 “지난번 총선과 비교해 어떠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지난번에는 김민석이라는 인물을 알리는 게 중요했는데 이제는 주민들이 다 아는 것 같아 4년간 뭘 했나를 주로 말합니다. 제가 여의도초-중-고를 나온 ‘여의도 토박이’여서 활동에 도움이 돼요.”

민주당 조순형의원(서울 강북을)의 부인인 연극배우 김금지씨는 벌써 여섯 번째 총선을 치르는 베테랑. 그녀는 남편이 돈과 집안살림 걱정 안하도록 하는데 신경을 많이 쓴다. 아들 딸과 함께 의정보고서 감수나 유세원고 작성도 한다. 김씨는 “지난 선거까지는 내가 더 유명했는데 이제는 남편이 더 유명인사다. 오랜 세월 소신있게 정치를 해온 게 이제 평가받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원칙주의자라는 평을 듣는 남편의 인간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선거 때마다 내온 수필집을 이번엔 포기한 것. 혹 선거법위반 시비에 말리지 않을까 해서다.



한나라당 박주천의원(서울 마포을)의 아내인 유명 패션디자이너 이신우씨(본명 이창우). 드러내놓고 활동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인 이씨는 주민 접촉보다는 지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데 치중하는 편. “사람을 만나는 것을 싫어해 남편에게 별 도움이 안된다. 이번에는 야당의원으로 출마해 힘이 더 들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은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배기선전의원(경기 부천 원미을)의 부인 이경애씨는 뮤지컬 ‘에비타’의 여주인공 출신. 현재 명지전문대 성악과 교수인 이씨는 독실한 기독교인. 주로 교회에서 신앙간증이나 특송 등을 통해 남편을 돕고 있다.

대구 동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는 강신성일씨(예명 신성일)의 부인 엄앵란씨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고 있다. 여배우 출신 같지 않게 이웃집 아주머니를 연상시키는 수수한 차림과 가식없는 언행으로 주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는 게 주위의 얘기.



주간동아 226호 (p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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