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11

1999.12.02

”복권 당첨후 더 행복해졌다” 55%

  • 강수진/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sjkang@donga.com

    입력2007-03-15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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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권은 과연 행복을 가져다 줄까.

    영국의 복권발행기관인 내셔널 로터리가 최근 5년간 복권에 당첨된 2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5%가 “당첨된 이후 더 행복해졌다”고 응답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전보다 행복해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당첨액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났는데, 당첨액이 5만파운드 (약 1억원)가 넘은 사람의 58%, 이 금액보다 적은 금액에 당첨된 사람은 37%가 이같이 응답했다.

    ‘더 불행해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2%로 돈을 둘러싼 가족 갈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복권당첨 후의 삶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60%가 옛 집에서 그대로 살고 있고 △50% 이상이 경제적 필요성이 사라졌음에도 계속 옛 직장에 다녔으며 △90% 이상이 예전의 친구들과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복권이 당첨되고 난 뒤 배우자와 이혼한 사람은 4%였으나 이는 일반인의 경우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당첨액이 클수록 손을 벌리는 친지도 늘어났다. 복권 당첨자의 83%가 부모나 자녀, 형제자매 등 가족에 게 돈을 나누어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보다 남성의 인심이 후했다. 한 예로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친구들에게 나눠준 금액을 비교 해 보면 남성은 최고 14만7000파운드(29억4000만원)에 이르렀으나 여성은 6만파운드 (약 1억2000만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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