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장사 등기임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퇴직금을 제외한 연봉 기준으로 최고액을 수령한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4월 2일 재벌닷컴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5억 원 이상 보수를 챙긴 경영진 668명의 보수와 소속 기업의 경영 실적을 조사한 결과 CEO급 119명이 적자를 낸 회사에서 급여·퇴직금 등 고액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네이버에서 관련 기사 댓글 중 공감 수 1000개 이상인 댓글을 살펴봤다. 공감을 가장 많이 얻은 건 “경총에서는 회사 힘들다고 임금 5년 동결이라 개소리 하드만 지들은 돈 잔치네ㅋㅋ”였다. “이런 걸 정부가 관여해야 하는데. 쩝쩝” “직전 회계연도가 적자면 연봉을 1억, 2억 원만 받아가라” “적자는 무슨? 이젠 안 속는다” 등의 댓글도 많은 공감을 받았다.
연봉 관련 보도를 ‘선동’으로 여기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연봉 높으면 다 신의 직장이냐? 신이 직장에 왜 다니냐? 1년에 2~3번씩 꼬박꼬박 선동질이야” 또는 “대기업 대표이사, 사장 등의 당연한 고액 연봉을 부정축재처럼 보도하면서 사회적 갈등 부추긴다”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으로는 “CEO의 고액연봉이 타당한가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다양할 수 있겠지만 ‘회사가 적자인데도 불구하고…’ 소리는 뺐으면 한다. 그런 논리라면 회사가 적자면 일반 직원들의 연봉도 다 깔 수 있다는 이야기잖아”라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