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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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신 外

  • 입력2011-08-22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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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하는 신 外
    존재하는 신

    앤터니 플루 지음/ 홍종락 옮김/ 청림출판/ 224쪽/ 1만3800원


    20세기 대표적 분석철학자인 저자는 신의 증거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무신론을 전제해야 한다는 ‘무신론 추정’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제는 신의 증거가 존재한다는 것과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을 믿는다. 과학과 철학을 경유해 신을 믿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성 순례를 담았다.

    불량한 엄마

    최영애 지음/ 별숲/ 180쪽/ 9500원




    영락은 부모와 자식이 한 지붕 아래 살며, 함께 밥 먹고 잠자는 완전한 가족을 꿈꾼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 달리 엄마가 자신을 제대로 돌봐주지 않자 심각한 애정 결핍을 느낀다. 그런데 정작 엄마에게 영락은 덤이다. 혈연으로 맺어진 ‘제대로 된 엄마’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니히피리

    이하레아카라 휴렌 외 지음/ 임영란 옮김/ 지식의숲/ 168쪽/ 1만2000원


    ‘내면의 아이’라고도 불리는 우니히피리는 나 자신에 대한 기억뿐 아니라 이 세계가 생겨날 때부터의 모든 기억을 지닌 또 하나의 ‘나’다.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문제는 바로 이 우니히피리의 기억이 재생되기 때문이다. 하와이 원주민 사이에서 내려오던 문제 해결법을 만난다.

    퓨처 마인드

    리처드 왓슨 지음/ 이진원 옮김/ 청림출판/ 304쪽/ 1만5000원


    지구인은 그물처럼 연결된 통신망 덕에 쉽게 협력할 수 있지만 동시에 얄팍한 사고에 젖어들기 십상이다. 저자는 “우리를 진정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깊은 사고”라며 디지털 다이어트를 통해 뇌를 비우라고 역설한다. 미래는 먼저 아는 사람이 아니라 깊이 깨닫는 사람이 주도한다는 것을 일러준다.

    악의 교전 1, 2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느낌이있는책/ 1권 440쪽, 2권 416쪽/ 각 권 1만5000원


    학교는 집단 따돌림과 체벌, 폭력으로 얼룩져 있다. 냉혈한 살인마 하스미에게 그런 학교는 뿌리치기 힘든 먹잇감이다. 하스미는 교사의 탈을 쓰고 들어간 후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방해되는 사람과 마주치면 아무런 죄의식 없이 살인을 저지른다.

    존재하는 신 外
    거의 모든 죽음의 역사

    멜라니 킹 지음/ 이민정 옮김/ 사람의무늬/ 304쪽/ 1만5000원


    누구도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 그러나 죽음이 항상 따분하고 적적한 것은 아니다. 죽음은 윤리, 경제, 종교, 법률 등을 아우르며 곳곳에서 삶을 지배한다. 사망 진단에서부터 매장과 장례, 시신 보존 방식, 추모 문화에 이르기까지 죽음에 대한 유쾌한 수다를 풀어낸다.

    도둑괭이 공주

    황인숙 지음/ 문학동네/ 424쪽/ 1만2000원


    스무 살 화열이가 인터넷 커뮤니티 ‘고양이웃네’를 처음 알게 된 건 3년 전이다. 그때 화열이는 이모 집에 살았는데, 사촌 언니가 귀한 품종인 터키시 앙고라 ‘도도’를 키웠다. 그러나 다혈질인 이모부가 털이 날린다며 도도를 벽에다 던지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갔다.

    구술사로 읽는 한국전쟁

    한국구술사학회 지음/ 휴머니스트/ 288쪽/ 1만5000원


    서울 토박이와 민통선 사람들, 빨치산, 월북가족. 그들이 말하는 아래로부터의 한국전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평범한 구술자들이 겪었던 잊지 못할 경험을 통해 전쟁의 미세한 역사를 복원한다. 전쟁이 이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들여다본다.

    일본에 고함

    김종석 외 지음/ 시루/ 264쪽/ 1만3000원


    일본의 도발은 이어지고 있다. 교과서 왜곡과 독도 영유권 문제를 일으키더니 일본 의원 3명이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며 입국하는 해프닝까지 벌였다. 대결 구도의 한일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한국과 일본의 반복되는 역사를 정리하고 심층 분석해 미래를 예측한다.

    디트리히 본회퍼

    에릭 메택시스 지음/ 김순현 옮김/ 포이에마/ 827쪽/ 3만5000원


    히틀러 암살 공모에 가담했다가 1945년 강제 수용소에서 처형된 디트리히 본회퍼. 그는 “악에 맞서지 않는 것은 악에 동의하는 것이며 악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면서기꺼이 목숨을 내놓았다. 반나치 활동을 ‘그리스도인의 분명한 의무’로 여긴 그는 고통받는 사람 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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