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생도 성장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백그라운드가 부족하긴 해도 그건 채우면 됩니다. 신앙인은 아니지만 성경의 이 구절만큼은 동감합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노력하면 누구든 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극동정보대학 자동차튜닝과 강진구(42) 교수는 방학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학생들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지능로봇동아리 지도교수인 그는 방학의 대부분을 동아리 부원 교육에 할애한다. 동아리 지도교수 대부분은 그야말로 ‘방치’하는 것으로 지도를 대신하지만, 강 교수는 학생들에게 ‘붙어’ 직접적으로 가르친다.
“로봇을 만들려면 전자공학도 알아야 하고, 기계공학도 알아야 합니다. 수학은 기본이죠. 그런데 동아리 학생들은 그런 기본기를 갖추고 있지 않으니 지도교수가 가르칠 수밖에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당수가 자동차튜닝과, 컴퓨터정보과 학생이라 로봇제어 프로그램 짜는 법을 잘 안다는 거예요. 물론 남들 놀 때 학교에서 합숙하며 미적분부터 배워 로봇 제작까지 하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부원 30여 명 중 8, 9명만이 남아 로봇을 만든다는 건 그만큼 준비과정이 힘들다는 거겠죠.”
극동정보대학 지능로봇연구소장인 강 교수가 이렇듯 지도에 적극적인 것은 동아리 활동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기회’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실제 동아리를 지도한 결과 2005년 로봇피아드 극한작업로봇 분야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2008년 제10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청소로봇 분야에서 대상, 2008년 로봇피아드 지식경제부장관상, 2009년 국제로봇콘테스트 로봇피아드 부문 동상을 받은 뒤로는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2001년 이 학교에 부임해 2005년에 지능로봇 동아리를 만든 뒤 매년 느끼는 거지만, 로봇에 관심 있는 학생 상당수가 주눅이 들어 있어요. 경진대회 출전자 대부분이 명문대 학생이라 그런지 심리적으로 더 압박감을 느끼죠. 그렇지만 막상 시연에 들어가 우리 로봇 성능이 경쟁력이 있다는 걸 인식하면 기가 삽니다. 수상이라도 하면 자부심과 자신감을 모두 얻어 돌아오지요. 게다가 자신들이 만든 로봇이 실생활에 적용될 때 그 만족감은 더 커지고요. 학생들에게 자기 성취의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은 덤으로 취직 기회를 얻기도 하는데, 실제 한 학생은 공영방송국에 특채로 입사했다. 본격적으로 연구의 길을 걷고자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학생도 생겼다. 그래선지 요즘에는 동아리를 제 발로 찾아오는 학생이 꽤 늘었다.
발전해가는 제자들을 생각하면 미소가 번지지만, 매몰차게 부는 이공계 기피 바람을 떠올리면 마음을 다잡게 된다는 강 교수. 그는 제자들에게 남다른 기대를 걸었다.
“실용 학문을 배우는 학생들이 열심히만 하면 산업 역군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의 우승을 목적으로 동아리 학생들과 열심히 달려볼 계획입니다. 저의 지도교수님인 부산대 이장명 교수님은 ‘포기는 없다. 다만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열심히 가르치셨는데, 저도 제자들에게 그런 뚝심을 전수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빡시게’ 공부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부터 전해야겠지요.(웃음)”
극동정보대학 자동차튜닝과 강진구(42) 교수는 방학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학생들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지능로봇동아리 지도교수인 그는 방학의 대부분을 동아리 부원 교육에 할애한다. 동아리 지도교수 대부분은 그야말로 ‘방치’하는 것으로 지도를 대신하지만, 강 교수는 학생들에게 ‘붙어’ 직접적으로 가르친다.
“로봇을 만들려면 전자공학도 알아야 하고, 기계공학도 알아야 합니다. 수학은 기본이죠. 그런데 동아리 학생들은 그런 기본기를 갖추고 있지 않으니 지도교수가 가르칠 수밖에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당수가 자동차튜닝과, 컴퓨터정보과 학생이라 로봇제어 프로그램 짜는 법을 잘 안다는 거예요. 물론 남들 놀 때 학교에서 합숙하며 미적분부터 배워 로봇 제작까지 하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부원 30여 명 중 8, 9명만이 남아 로봇을 만든다는 건 그만큼 준비과정이 힘들다는 거겠죠.”
극동정보대학 지능로봇연구소장인 강 교수가 이렇듯 지도에 적극적인 것은 동아리 활동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기회’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실제 동아리를 지도한 결과 2005년 로봇피아드 극한작업로봇 분야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2008년 제10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청소로봇 분야에서 대상, 2008년 로봇피아드 지식경제부장관상, 2009년 국제로봇콘테스트 로봇피아드 부문 동상을 받은 뒤로는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2001년 이 학교에 부임해 2005년에 지능로봇 동아리를 만든 뒤 매년 느끼는 거지만, 로봇에 관심 있는 학생 상당수가 주눅이 들어 있어요. 경진대회 출전자 대부분이 명문대 학생이라 그런지 심리적으로 더 압박감을 느끼죠. 그렇지만 막상 시연에 들어가 우리 로봇 성능이 경쟁력이 있다는 걸 인식하면 기가 삽니다. 수상이라도 하면 자부심과 자신감을 모두 얻어 돌아오지요. 게다가 자신들이 만든 로봇이 실생활에 적용될 때 그 만족감은 더 커지고요. 학생들에게 자기 성취의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은 덤으로 취직 기회를 얻기도 하는데, 실제 한 학생은 공영방송국에 특채로 입사했다. 본격적으로 연구의 길을 걷고자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학생도 생겼다. 그래선지 요즘에는 동아리를 제 발로 찾아오는 학생이 꽤 늘었다.
발전해가는 제자들을 생각하면 미소가 번지지만, 매몰차게 부는 이공계 기피 바람을 떠올리면 마음을 다잡게 된다는 강 교수. 그는 제자들에게 남다른 기대를 걸었다.
“실용 학문을 배우는 학생들이 열심히만 하면 산업 역군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의 우승을 목적으로 동아리 학생들과 열심히 달려볼 계획입니다. 저의 지도교수님인 부산대 이장명 교수님은 ‘포기는 없다. 다만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열심히 가르치셨는데, 저도 제자들에게 그런 뚝심을 전수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빡시게’ 공부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부터 전해야겠지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