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와 같은 국가적 보건 이슈 상황에서 언론은 특정 위험에 대한 단순한 정보제공 기능만이 아니라 위험의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전문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쳐야 합니다. 그런 지도적 기능이 더욱 비중 있게 고려돼야 해요.”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이병관 회장(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은 최근 개최된 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팀과 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 컨설팅사 ‘더 커뮤니케이션즈 엔자임’이 2009년 4월1일부터 6개월간 한국과 미국의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 기사(한국 941건, 미국 268건)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기사의 정보원으로 정부 부처와 기관을 활용하는 비중이 절반(50%)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내용도 질병에 대한 단순 현황을 보도하는 것이 대부분(49.1%)을 차지했다.
이는 미국이 교수와 전문가(33.3%), 정부 부처 및 기관(30.5%), 시민단체와 일반인(11.6%) 등 다양한 정보원을 활용하고 언론 보도를 통해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요구(26.1%)하거나, 단순 현황(23.9%)은 물론 관련 정보(18.7%)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내용의 보도를 한 것과 대비된다. 예방 및 권고 행동에 대한 뉴스도 한국은 전체의 2.3%에 그쳤으나, 미국은 14.2%로 큰 차이를 보였다. 불안감을 조성하는 기사는 한국은 6.0%, 미국 3.3%로 낮게 나타났다.
“요즘처럼 공중보건 위협요인이 빈번하게 불거질 때는 언론이 피해 상황에만 초점을 맞추는 재난보도의 수준을 넘어 전문적이고 분석적인 기능을 강화해야죠. 발생 가능한 위험에 대응하는 사회 전반적인 공적 역할을 함께 수행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험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 이슈는 정부, 언론, 전문가, 국민 등 모두에게 커다란 교훈을 줬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2009년 6월 창립된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는 헬스케어와 관련된 각종 영역의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학술적·실무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최초의 학회로, 이 회장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이병관 회장(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은 최근 개최된 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팀과 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 컨설팅사 ‘더 커뮤니케이션즈 엔자임’이 2009년 4월1일부터 6개월간 한국과 미국의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 기사(한국 941건, 미국 268건)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기사의 정보원으로 정부 부처와 기관을 활용하는 비중이 절반(50%)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내용도 질병에 대한 단순 현황을 보도하는 것이 대부분(49.1%)을 차지했다.
이는 미국이 교수와 전문가(33.3%), 정부 부처 및 기관(30.5%), 시민단체와 일반인(11.6%) 등 다양한 정보원을 활용하고 언론 보도를 통해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요구(26.1%)하거나, 단순 현황(23.9%)은 물론 관련 정보(18.7%)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내용의 보도를 한 것과 대비된다. 예방 및 권고 행동에 대한 뉴스도 한국은 전체의 2.3%에 그쳤으나, 미국은 14.2%로 큰 차이를 보였다. 불안감을 조성하는 기사는 한국은 6.0%, 미국 3.3%로 낮게 나타났다.
“요즘처럼 공중보건 위협요인이 빈번하게 불거질 때는 언론이 피해 상황에만 초점을 맞추는 재난보도의 수준을 넘어 전문적이고 분석적인 기능을 강화해야죠. 발생 가능한 위험에 대응하는 사회 전반적인 공적 역할을 함께 수행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험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 이슈는 정부, 언론, 전문가, 국민 등 모두에게 커다란 교훈을 줬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2009년 6월 창립된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는 헬스케어와 관련된 각종 영역의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학술적·실무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최초의 학회로, 이 회장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