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어지는 정신없는 일과. 야근에, 또 반주 한잔 곁들인 저녁 자리를 지키느라 어물쩍거리다 보면 하루 24시간은 허무하게 사라지고 만다. 매일 반복되는 고단한 인생을 항변하며 샐러리맨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
그러나 매일 조금씩 독서를 하지 않는 것은 장기적으로 자기 성장을 포기하는, 즉 ‘지적 죽음’을 택하는 길이라고 도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과학기술부 원자력실장,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등을 지내고 화제의 책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와 ‘한국의 직장인은 글쓰기가 두렵다’를 펴낸 국민대 임재춘 초빙교수는 “산업시대에는 지식을 많이 쌓는 것이 곧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이제 10년만 지나면 새롭게 습득한 지식의 90%가 무용지식(obsolete knowledge)이 돼버린다. 넘쳐나는 정보 가운데 옥석을 가리고 이를 체계화하는 능력은 독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임 교수는 지적인 면에서 ‘샐러리맨의 죽음’ 대신 ‘영생’을 얻을 수 있는 독서 실천법 중 하나로 출퇴근 시간 지하철 안, 점심시간 후 남은 시간 등을 활용하는 ‘자투리 시간 독서법’을 적극 추천했다.
책읽는사회만들기 국민운동 도정일 상임대표(경희대 명예교수)는 독서 생활을 ‘혼의 춤’에 비유했다. 펀드가 반 토막이 나고 아파트 값이 널뛰는 불확실성의 세상에서 영혼을 살찌우는 유일한 재산은 책을 통해 쌓은 지혜뿐이라는 것이다.
“하루 중 모든 ‘기다리는 시간’에 책을 읽겠다는 각오를 해볼 것을 권합니다. 작은 사이즈의 책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거래처 사람 또는 버스나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 꺼내 읽는 것이지요. 의외로 책 한 권을 빨리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도 교수는 “독서 습관은 ‘대물림’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에게도 큰 교육이 된다”고 강조했다.
“독서는 일종의 습관이라 어려서부터 몸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책에 대해 애착을 쌓아야죠. 주말에 TV 보는 시간을 줄이고 한두 시간을 가족과 책 읽는 시간으로 정하세요. 아이들과 낭독도 해보면 부모, 자녀의 독서 습관을 함께 기를 수 있습니다.”
한국출판연구소 백원근 책임연구원은 독서에 대한 ‘자발적인 반강제성’을 높이려면 독서클럽을 조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조기 축구회, 주말낚시 모임처럼 동호회 성격을 띤 사내 독서클럽을 조직하면 현상이나 사물을 좀더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힘을 키울 수 있고 책 내용도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백 연구원은 “하루 30분씩을 책 읽는 시간으로 정하고 사장부터 말단 사원까지 책을 읽는 회사들도 생겨났다”며 “회사 차원에서 직장 도서관을 만들고 독서를 권장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투자”라고 덧붙였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
그러나 매일 조금씩 독서를 하지 않는 것은 장기적으로 자기 성장을 포기하는, 즉 ‘지적 죽음’을 택하는 길이라고 도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과학기술부 원자력실장,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등을 지내고 화제의 책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와 ‘한국의 직장인은 글쓰기가 두렵다’를 펴낸 국민대 임재춘 초빙교수는 “산업시대에는 지식을 많이 쌓는 것이 곧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이제 10년만 지나면 새롭게 습득한 지식의 90%가 무용지식(obsolete knowledge)이 돼버린다. 넘쳐나는 정보 가운데 옥석을 가리고 이를 체계화하는 능력은 독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임 교수는 지적인 면에서 ‘샐러리맨의 죽음’ 대신 ‘영생’을 얻을 수 있는 독서 실천법 중 하나로 출퇴근 시간 지하철 안, 점심시간 후 남은 시간 등을 활용하는 ‘자투리 시간 독서법’을 적극 추천했다.
책읽는사회만들기 국민운동 도정일 상임대표(경희대 명예교수)는 독서 생활을 ‘혼의 춤’에 비유했다. 펀드가 반 토막이 나고 아파트 값이 널뛰는 불확실성의 세상에서 영혼을 살찌우는 유일한 재산은 책을 통해 쌓은 지혜뿐이라는 것이다.
“하루 중 모든 ‘기다리는 시간’에 책을 읽겠다는 각오를 해볼 것을 권합니다. 작은 사이즈의 책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거래처 사람 또는 버스나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 꺼내 읽는 것이지요. 의외로 책 한 권을 빨리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도 교수는 “독서 습관은 ‘대물림’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에게도 큰 교육이 된다”고 강조했다.
“독서는 일종의 습관이라 어려서부터 몸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책에 대해 애착을 쌓아야죠. 주말에 TV 보는 시간을 줄이고 한두 시간을 가족과 책 읽는 시간으로 정하세요. 아이들과 낭독도 해보면 부모, 자녀의 독서 습관을 함께 기를 수 있습니다.”
한국출판연구소 백원근 책임연구원은 독서에 대한 ‘자발적인 반강제성’을 높이려면 독서클럽을 조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조기 축구회, 주말낚시 모임처럼 동호회 성격을 띤 사내 독서클럽을 조직하면 현상이나 사물을 좀더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힘을 키울 수 있고 책 내용도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백 연구원은 “하루 30분씩을 책 읽는 시간으로 정하고 사장부터 말단 사원까지 책을 읽는 회사들도 생겨났다”며 “회사 차원에서 직장 도서관을 만들고 독서를 권장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투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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