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성형을 원하는 환자를 상담하고 있는 한주원 원장.
마취·입원 필요 없고 부작용 걱정도 그만
최근 연예인들의 성형 부작용이 매스컴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외모도 경쟁력인 시대를 살면서 부작용이 무서워 성형을 포기하는 여성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부작용 없고 수술도 하지 않으면서 원하는 가슴과 얼굴을 가질 수 있다면 이는 분명 희소식이다.
이름도 생소한 ‘침 성형’ 전문 미소가인S한의원의 한주원 원장은 “처음 박씨가 내원했을 때는 침만으로 가슴을 확대할 수 있다는 사실에 반신반의했지만 한 달 뒤 효과가 나타나자 10년 묵은 체증까지 뚫리는 기분이라며 기뻐했다”고 전한다. 박씨는 한 원장에게 시술받은 뒤 가슴 크기가 3개월 만에 AA컵에서 B컵이 됐다.
이처럼 수술하지 않고도 가슴 확대가 가능한 시술법이 이 한의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자흉침’이다. 자흉침은 경혈과 경락을 자극해 가슴 주변 근육의 탄력을 살리고 중단된 가슴의 성장을 다시 진행시키는 것이 시술 원리다.
그 방법은 가슴 주변 혈자리와 그 외 인체 각 부위의 가슴 성장을 촉진해줄 혈자리를 침으로 자극한 뒤, 다시 혈자리와 경락에 약침을 놓아 가슴 주변 조직을 늘려주는 것이다. 침은 환자의 체질과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주에 한 번씩 놓는다. 한 번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20분 정도. 1개월 이후부터는 치료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자흉침의 장점은 무엇보다 수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취도 입원도 필요 없다. 게다가 수술 후 끊임없이 제기되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없으며, 자신의 가슴 근육과 조직의 변화로 가슴이 확대된 것이므로 모양도 자연스럽다. 확대되는 크기는 브래지어 사이즈 한 컵에서 두 컵 정도, 또는 그 이상일 수 있다.
가슴 부위의 탄력이 증가해 저절로 리프팅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노화로 가슴이 늘어지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효과는 반영구적이어서 일정 시기를 두고 재시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 체질과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받을 수 있고, 침법이기에 부작용도 없다.
얼굴이 크면 남자도 인정받기 어려운 시대다. 온통 V라인을 외치는 요즘 보톡스 주사나 턱뼈를 깎는 등의 시술이 아닌, 침으로 얼굴의 V라인을 살려주는 침법도 있다. 안면윤곽 교정 침인 ‘미소침(정안침)’이 그것이다.
얼굴 군살 빼주는 ‘미소침’도 인기
미소가인S한의원의 ‘미소침’ 시술 모습.
미소침의 원리에 대해 한 원장은 “침 자극으로 기혈순환을 돕고 피부 진피층을 활성화해 근막을 조정함으로써 나이 들어 처지고 탄력 잃은 피부를 재생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세월만큼 두껍게 쌓인 얼굴의 군살을 빼주는 것은 보너스다. 일주일에 두 번씩 20회 시술을 기본으로 하며, 시술 후 1개월부터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주름과 처짐을 집중 개선하는 ‘청룡침’과 얼굴의 좌우상하 대칭을 교정하는 ‘현무침’이 있다. 특히 ‘원 포인트(one point) 성형’으로도 불리는 현무침은 비대칭이거나 한쪽만 더 늘어지거나 주름진 경우에 시침하는 것으로 즉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모든 시술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탕약을 처방하지 않는다. ‘아주 특별한 경우’라는 것은 인체 내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거나 여드름이 많이 난 경우, 피부색이 유난히 거무튀튀하고 칙칙한 경우다.
청룡침은 3주에 한 번씩 3~5회 시술을 원칙으로 하며, 현무침은 5~10분 시술 후 곧바로 교정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한 원장은 “침 성형은 인체가 가진 자연치유 능력을 최대한 살려 스스로 최상의 상태를 만들게 하는 것이므로 부작용이 없고 안전성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