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문을 연 서울디지털대학교(www.sdu.ac.kr)는 국내의 대표 사이버대학으로 급성장했다. 재학생 수만 지난해 9월 기준 1만980여 명에 이른다. 국내의 17개 사이버대학 가운데 재학생 1만명이 넘는 곳은 서울디지털대학이 유일하다.
2005년 8월 부임한 조백제 총장(사진)은 그해 6월 불거진 황인태 당시 부총장의 ‘교비 횡령’ 사건으로 어려움에 처한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투입된 ‘소방수’였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 머물지 않고 강력한 추진력과 혁신적인 경영 마인드로 1년여 만에 대학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글로벌 사이버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학교를 정상화하면서 사이버대학의 가능성을 절실히 느꼈다. 사이버대학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와 농촌, 또는 계층간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또 다양화, 특성화 교육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교육의 질을 좀더 높여야 하고 학생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등 보완할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솔직히 인정했다.
“교육 당국 규제 위주 정책 아쉬워”
조 총장은 다채로운 경력으로도 유명하다. 대학 교수(서강대와 중앙대)를 하다 현대상선 및 현대미포조선 사장, 국책 연구기관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한국통신 사장 등으로 ‘외도’를 했다.
“정보기술(IT) 분야에도 종사했기 때문에 사이버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는 알고 있었지만 사이버대학이 이렇게 빨리 발전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고전적 이론 중심으로 교육하는 일반 대학과 달리 사이버대학은 실용 교육 위주로 강의하는데, 사회가 급변하는 만큼 이에 대한 잠재 수요가 컸기 때문이라고 본다.”
서울디지털대학은 현재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16개 학부 23개 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280여 명의 교수진은 이론과 실무를 겸한 전문가가 대부분이다. 조 총장은 “한 강의를 실무전문가, 과목 담당 교수, 유관 분야 겸임교수가 함께 가르치는 팀 티칭(team tea-ching)은 서울디지털대학만의 독특한 교육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해서 현재에 만족할 수는 없다. 교육시장 개방에 따라 미국 스탠퍼드대학이나 중국 베이징대학 같은 해외 명문대학의 온라인 과정이 우리나라로 진출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해 서울사이버대학은 해외 유수 대학이나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사이버대학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서울디지털대학이 올 3월부터 미국 브리검영대학과의 제휴를 통해 이 대학에서 제공하는 말하기와 듣기 중심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강의 교과목으로 사용하는 것도 그런 계획의 일환이다.
조 총장은 또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제휴를 통해 올 봄 개강하는 일본 최초의 사이버대학 사이버 유니버시티(CU)를 설립한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세계 유수의 사이버대학을 제치고 서울디지털대학이 소프트뱅크의 소프트웨어 개발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국내 IT산업의 기술력과 서울디지털대학의 교육 콘텐츠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 총장은 소프트뱅크와 함께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자랑했다.
“아쉬운 점은 교육 당국이 사이버대학을 육성하고 발전시키기보다는 벌써부터 규제 위주 정책을 펼치려고 한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교육과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데 그건 문제다.”
2005년 8월 부임한 조백제 총장(사진)은 그해 6월 불거진 황인태 당시 부총장의 ‘교비 횡령’ 사건으로 어려움에 처한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투입된 ‘소방수’였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 머물지 않고 강력한 추진력과 혁신적인 경영 마인드로 1년여 만에 대학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글로벌 사이버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학교를 정상화하면서 사이버대학의 가능성을 절실히 느꼈다. 사이버대학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와 농촌, 또는 계층간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또 다양화, 특성화 교육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교육의 질을 좀더 높여야 하고 학생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등 보완할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솔직히 인정했다.
“교육 당국 규제 위주 정책 아쉬워”
조 총장은 다채로운 경력으로도 유명하다. 대학 교수(서강대와 중앙대)를 하다 현대상선 및 현대미포조선 사장, 국책 연구기관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한국통신 사장 등으로 ‘외도’를 했다.
“정보기술(IT) 분야에도 종사했기 때문에 사이버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는 알고 있었지만 사이버대학이 이렇게 빨리 발전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고전적 이론 중심으로 교육하는 일반 대학과 달리 사이버대학은 실용 교육 위주로 강의하는데, 사회가 급변하는 만큼 이에 대한 잠재 수요가 컸기 때문이라고 본다.”
서울디지털대학은 현재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16개 학부 23개 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280여 명의 교수진은 이론과 실무를 겸한 전문가가 대부분이다. 조 총장은 “한 강의를 실무전문가, 과목 담당 교수, 유관 분야 겸임교수가 함께 가르치는 팀 티칭(team tea-ching)은 서울디지털대학만의 독특한 교육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해서 현재에 만족할 수는 없다. 교육시장 개방에 따라 미국 스탠퍼드대학이나 중국 베이징대학 같은 해외 명문대학의 온라인 과정이 우리나라로 진출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해 서울사이버대학은 해외 유수 대학이나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사이버대학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서울디지털대학이 올 3월부터 미국 브리검영대학과의 제휴를 통해 이 대학에서 제공하는 말하기와 듣기 중심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강의 교과목으로 사용하는 것도 그런 계획의 일환이다.
조 총장은 또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제휴를 통해 올 봄 개강하는 일본 최초의 사이버대학 사이버 유니버시티(CU)를 설립한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세계 유수의 사이버대학을 제치고 서울디지털대학이 소프트뱅크의 소프트웨어 개발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국내 IT산업의 기술력과 서울디지털대학의 교육 콘텐츠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 총장은 소프트뱅크와 함께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자랑했다.
“아쉬운 점은 교육 당국이 사이버대학을 육성하고 발전시키기보다는 벌써부터 규제 위주 정책을 펼치려고 한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교육과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데 그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