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타 메구미는 13세 때인 1977년 니가타 해안에서 실종된 인물. 20년 후인 97년 탈북자 증언에 따라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북한은 요코타가 86년 결혼해 딸 김혜경을 낳았으며, 이후 우울증으로 평양 시내 병원에 입원했다가 93년 3월13일 산책을 하다 나무에 목매 자살했다고 설명해왔다.
북한은 11월15일 평양을 방문한 일본 대표단에 “당시 시신을 매장했으나 남편이 2년 후 언젠가 일본의 부모에게 전달하겠다는 생각에서 다시 화장해 유골 가루를 보관해왔다”며 요코타의 유골을 전달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화장한 유골은 DNA 감정이 힘들 것으로 보고 엉뚱한 유골을 전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일본 집권여당 의원들은 12월10일 북한에 설명을 요구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경제 제재를 발동한다는 결의안을 채택, ‘메구미 역풍’에 대한 북한의 대응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