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민통선 예술제가 8월14~15일 연천군 백학면 조각공원 석장리미술관에서 개최됐다. ‘38선 꼿찝’에서 한 부녀가 꽃 향기를 맡고 있다.
우리는 때론 이곳이 생태계의 보고(寶庫)라고 위안 아닌 위안을 삼기도 하지만, 한민족에게 DMZ란 칼과 총이 뒤엉킨 비극의 몸통에 지나지 않는다. 비무장지대 인근인 경기 연천군 백학면 조각공원에서 젊은 작가들의 뜨거운 예술혼이 광복절을 맞아 피어올랐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역사의 비극을 반추하며 통일의 희망을 더욱 강하게 꿈꿨다.
전쟁 희생자들의 머리를 형상화한 작품을 초등학생 두 명이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
철조망을 상징하는 그물 작품 앞에서 두 노인이 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한 6·25전쟁 참전용사가 옛 사진을 형상화한 작품을 바라보며 회상에 잠겨 있다.
임원식씨가 타악 공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