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시장개방협상이 진행되는 도하개발아젠다(DDA) 회의가 제네바에서 열리기로 한 날 하루 전인 7월2일, 우리나라 영화인들은 서울 남산 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 모여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영화인들은 정부 방침이 스크린쿼터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임을 알고 있으나 “일부 친미 경제관료들이 여론 조작을 통해 미국의 목소리를 대변하려 한다”면서 “신자유주의만을 신봉하는 친미 경제관료들은 참여정부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다.
영화인들은 경제논리에 밀려 스크린쿼터를 포기한 이탈리아 영국 대만 등의 영화산업이 몰락한 사례들을 보고하고, 일부 경제관료들이 유치하겠다는 투자금 40억 달러 대부분이 기업을 사들이는 인수합병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영화인들은 스크린쿼터가 ‘문화적 예외’를 인정받아 현행대로 유지된다 해도, 한미투자협정 체결 저지를 위해 계속 싸워나갈 것임을 밝혀 당분간 정치·사회적 파문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책위원회에서 임권택 감독과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가 공동대표로 추대됐고 배우 안성기씨와 정지영 감독이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영화인들은 정부 방침이 스크린쿼터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임을 알고 있으나 “일부 친미 경제관료들이 여론 조작을 통해 미국의 목소리를 대변하려 한다”면서 “신자유주의만을 신봉하는 친미 경제관료들은 참여정부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다.
영화인들은 경제논리에 밀려 스크린쿼터를 포기한 이탈리아 영국 대만 등의 영화산업이 몰락한 사례들을 보고하고, 일부 경제관료들이 유치하겠다는 투자금 40억 달러 대부분이 기업을 사들이는 인수합병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영화인들은 스크린쿼터가 ‘문화적 예외’를 인정받아 현행대로 유지된다 해도, 한미투자협정 체결 저지를 위해 계속 싸워나갈 것임을 밝혀 당분간 정치·사회적 파문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책위원회에서 임권택 감독과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가 공동대표로 추대됐고 배우 안성기씨와 정지영 감독이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