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민족복음화운동본부 등 100여개 단체가 3월1일 서울시청 앞에서 연 ‘반핵·반김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에 참가한 한 노인이 근심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선 여중생범대위 등 250여개 단체가 ‘3·1 민족자주 반전평화실현 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고, 한미 간의 삐걱거림도 영 불안하기만 하다.
청년의 입은 거칠어졌다.
불평등한 SOFA는 반드시 개정돼야 하고, 오만한 미국이 벌이는 전쟁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3·1절. 한반도기가 불타고 성조기가 찢겼다. 3·1절 행사가 갈라져 치러진 것은 1946년 우익과 좌익이 각각 집회를 연 이후 처음이다.
다원화한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엇갈린 대중집회보다는 하나 된 토론회가 더 필요한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