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좋아하는 네티즌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았을 거스 히딩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팬페이지. 히딩크 감독에 푹 빠진 사람들이 만든 인터넷 펜클럽이 줄잡아 1000여곳에 이른다. 히딩크 관련 홈페이지의 원조는 웹디자이너 최형준씨(30)가 만든 ‘히딩크팬클럽’(www. 2002hiddink.com).
최씨는 축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런 그가 히딩크팬클럽을 만든 것은 새로 부임하는 외국인 감독의 자료를 심심풀이로 찾아보다 국내에 관련 자료가 전무하다는 사실에 실망하고부터. 히딩크 관련 자료를 이것저것 수집하다 보니 자연히 축구에 미쳐가기 시작했고, 축구상식도 ‘동네 해설가’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밤을 새워가며 유럽의 축구전문 사이트와 신문을 뒤져 자료를 구했습니다. 간신히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인 지난해 1월 제법 그럴듯한 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자료가 없기는 기자들도 마찬가지였나봐요. 우리 사이트의 내용을 베낀 기사를 읽었을 때는 짜릿한 성취감도 들더라고요.”
한국이 4강에 진출한 6월22일 그의 사이트는 쇄도하는 감사와 격려의 글을 버텨내지 못하고 다운됐다. 김씨는 펑펑 눈물을 흘렸다. 히딩크가 저조한 성적으로 언론의 도마에 오를 때마다 팬클럽 회원들과 “우리는 끝까지 히딩크를 버리지 말자”고 다짐하기를 수차례. 결국 그들은 꿈꾼 것보다 더 큰 선물을 히딩크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
“우리의 믿음에 그렇게 큰 보답을 해줄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만약 그가 실패했더라도 실망하지 않았을 거예요. 우리는 히딩크라는 한 인간에 매료된 사람들이니까요.”
최씨는 축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런 그가 히딩크팬클럽을 만든 것은 새로 부임하는 외국인 감독의 자료를 심심풀이로 찾아보다 국내에 관련 자료가 전무하다는 사실에 실망하고부터. 히딩크 관련 자료를 이것저것 수집하다 보니 자연히 축구에 미쳐가기 시작했고, 축구상식도 ‘동네 해설가’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밤을 새워가며 유럽의 축구전문 사이트와 신문을 뒤져 자료를 구했습니다. 간신히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인 지난해 1월 제법 그럴듯한 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자료가 없기는 기자들도 마찬가지였나봐요. 우리 사이트의 내용을 베낀 기사를 읽었을 때는 짜릿한 성취감도 들더라고요.”
한국이 4강에 진출한 6월22일 그의 사이트는 쇄도하는 감사와 격려의 글을 버텨내지 못하고 다운됐다. 김씨는 펑펑 눈물을 흘렸다. 히딩크가 저조한 성적으로 언론의 도마에 오를 때마다 팬클럽 회원들과 “우리는 끝까지 히딩크를 버리지 말자”고 다짐하기를 수차례. 결국 그들은 꿈꾼 것보다 더 큰 선물을 히딩크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
“우리의 믿음에 그렇게 큰 보답을 해줄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만약 그가 실패했더라도 실망하지 않았을 거예요. 우리는 히딩크라는 한 인간에 매료된 사람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