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1976년 미스코리아 지역예선 대회를 시작합니다….”
어때,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숙녀들처럼 보이지 않니? 빛 바랜 이 사진 속의 너희들과 헤어진 지도 벌써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구나!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어느 저수지에서 찍은 사진이란다. 너희도 아마 이 사진을 보면 기억이 떠오를 거야. 얘들아, 너무 보고 싶다. 가운데 있는 사람이 바로 나야, 신은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장흥은 탐진댐 건설로 주위가 어수선하단다. 막 시집올 때만 해도 초가집이 있고 매화꽃, 살구꽃이 만발해 시집살이의 고달픔이 조금은 위안이 되곤 했어. 이젠 이곳이 나의 고향이 되어 정겹기만 한데 곧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할 것 같아.
그래도 이 40대 아줌마는 자연을 벗삼아 살 수 있어 행복하단다. 이렇게 옛 추억을 되돌아볼 수도 있고 말이야. 하여간 열여섯 꽃다운 그 시절의 너희들이 너무 보고 싶구나. 꼭 연락 다오. 기다릴게.
어때,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숙녀들처럼 보이지 않니? 빛 바랜 이 사진 속의 너희들과 헤어진 지도 벌써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구나!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어느 저수지에서 찍은 사진이란다. 너희도 아마 이 사진을 보면 기억이 떠오를 거야. 얘들아, 너무 보고 싶다. 가운데 있는 사람이 바로 나야, 신은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장흥은 탐진댐 건설로 주위가 어수선하단다. 막 시집올 때만 해도 초가집이 있고 매화꽃, 살구꽃이 만발해 시집살이의 고달픔이 조금은 위안이 되곤 했어. 이젠 이곳이 나의 고향이 되어 정겹기만 한데 곧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할 것 같아.
그래도 이 40대 아줌마는 자연을 벗삼아 살 수 있어 행복하단다. 이렇게 옛 추억을 되돌아볼 수도 있고 말이야. 하여간 열여섯 꽃다운 그 시절의 너희들이 너무 보고 싶구나. 꼭 연락 다오.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