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경제교과서 업그레이드했어요”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고등학생들을 위한 경제교과서를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포인트 경제학’이라는 이름으로 알기 쉬운 경제이야기를 펴낸 주인공은 서강대 경제학부 김준원 교수(41). 김교수는 지난 2000년 8월부터 1년 반 정도의 작업 끝에 이 책을 내놓았다.
최근 유명 서점의 경제학 코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어 쓰는 경제학’류의 칼럼 모음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구논문이나 학술저서로 인정받기도 쉽지 않은, 한마디로 ‘돈 안 되는 장사’에 김교수가 나선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97년 민간경제연구소의 의뢰를 받아 고등학교 경제교과서에 대한 분석작업을 하면서 절실히 느낀 것이 있었기 때문. 당시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를 밑줄 그어가며 샅샅이 검토한 김교수는 의외로 고등학생들에게 우리 경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만한 내용이 많은 데 놀랐다고 한다. 기업의 역할을 이윤 창출과 고용 유지 등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공헌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거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먹고 먹히는’ 적대관계로만 묘사하는 대목 등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고교생들에게 지나치게 왜곡된 경제 인식을 주입하고 있더라는 것. 당시 고등학교 교과서의 경제 인식에 깜짝 놀란 김교수는 우리 경제교과서 현실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미국 고등학교의 경제교과서는 대학에서 가르치는 경제원론 수준이더군요. 우리나라 교과서는 여기에 비하면 한마디로 함량 미달이라고밖에 할 수 없어요.”
미래의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예비 경제인들을 위한 교과서를 펴낸 김교수는 실제 강의에서도 기술적 분석보다는 현실적 영향력 등을 분석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고 한다. 고등학생용 경제원론을 펴내면서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을 주인공으로 했음은 물론이다.
최근 유명 서점의 경제학 코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어 쓰는 경제학’류의 칼럼 모음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구논문이나 학술저서로 인정받기도 쉽지 않은, 한마디로 ‘돈 안 되는 장사’에 김교수가 나선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97년 민간경제연구소의 의뢰를 받아 고등학교 경제교과서에 대한 분석작업을 하면서 절실히 느낀 것이 있었기 때문. 당시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를 밑줄 그어가며 샅샅이 검토한 김교수는 의외로 고등학생들에게 우리 경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만한 내용이 많은 데 놀랐다고 한다. 기업의 역할을 이윤 창출과 고용 유지 등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공헌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거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먹고 먹히는’ 적대관계로만 묘사하는 대목 등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고교생들에게 지나치게 왜곡된 경제 인식을 주입하고 있더라는 것. 당시 고등학교 교과서의 경제 인식에 깜짝 놀란 김교수는 우리 경제교과서 현실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미국 고등학교의 경제교과서는 대학에서 가르치는 경제원론 수준이더군요. 우리나라 교과서는 여기에 비하면 한마디로 함량 미달이라고밖에 할 수 없어요.”
미래의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예비 경제인들을 위한 교과서를 펴낸 김교수는 실제 강의에서도 기술적 분석보다는 현실적 영향력 등을 분석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고 한다. 고등학생용 경제원론을 펴내면서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을 주인공으로 했음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