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서슬 퍼런 안기부장 공관으로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되었던 곳에서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이 울려 퍼졌다. 지난해 12월28일 저녁, 남산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에서 열린 제1회 ‘시민을 위한 시&낭송 콘테스트’는 일반인과 문인이 어우러져 낭송 실력을 겨루는 자리였다. 행사를 주관한 디지털문화예술아카데미(원장 신경림)가 시 8편과 산문 6편을 추천작으로 내놓았다. 예심·본심을 거쳐 마지막 대상은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를 낭송한 용산공고 체육교사 임항수씨(46)에게 돌아갔다.
“대상까지 받은 것은 제 실력이 아니라 이곳이 과거 안기부장 공관이었다는 점과 김지하 시인의 시가 정서적으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타는 목마름으로’는 크게 읽으면 읽을수록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더군요. 나중에는 저절로 암송이 되는 거예요. 이번 기회에 시 낭송의 묘미를 제대로 알았어요.”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국어교사가 되고 싶었다는 임씨. 평소 신문에 소개되는 추천시를 눈으로만 보지 않고 입으로 읽어가며 감상하는 재미에 빠졌던 것이 이번 콘테스트에서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입으로 읽으면 어느새 시인의 입장에서 그 시를 읽게 된다고. 앞으로 학생들에게 문학작품 낭송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단다.
“대상까지 받은 것은 제 실력이 아니라 이곳이 과거 안기부장 공관이었다는 점과 김지하 시인의 시가 정서적으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타는 목마름으로’는 크게 읽으면 읽을수록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더군요. 나중에는 저절로 암송이 되는 거예요. 이번 기회에 시 낭송의 묘미를 제대로 알았어요.”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국어교사가 되고 싶었다는 임씨. 평소 신문에 소개되는 추천시를 눈으로만 보지 않고 입으로 읽어가며 감상하는 재미에 빠졌던 것이 이번 콘테스트에서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입으로 읽으면 어느새 시인의 입장에서 그 시를 읽게 된다고. 앞으로 학생들에게 문학작품 낭송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