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진은 30여 년 전 고등학교 가을 소풍 때 찍은 사진이다. 오른쪽부터 본인, 권대현, 양춘식으로 우리 세 친구는 당시 삼총사로 불릴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 그런데 양춘식은 10년 전 세상을 떠나 이 사진을 볼 때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지금의 내 자식들이 사진 속의 내 또래가 되었지만 추억을 만들 여유도 없이 공부에 짓눌려 생활하고 있다. 부모 된 심정으로 안쓰럽기 그지없고 내가 겪은 아름다운 추억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돈으로 지식으로도 살 수 없는 친구들과의 귀중한 추억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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