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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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김현석 / 하한가 산부인과 의사 박모씨

  • < 성기영 기자 > sky3203@donga.com

    입력2005-01-14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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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김현석 / 하한가 산부인과 의사 박모씨
    ▲ 상한가 김현석

    ‘대기록은 역시 관록에서 나온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김현석이 팀내 최고령이라는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고 통산 99골에 50어시스트를 기록해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50-50 클럽에 가입하는 역사를 이뤄냈다.

    김현석의 기록은 프로축구가 출범한 지 19년 만에 탄생한 것. 지난해 일본 J리그에서 뛴 국내 리그 공백까지 감안하면 그의 기록이 더욱 빛나 보이기도. 게다가 김현석은 앞으로 페널티킥을 제외하고 필드 골로만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하니 경기 자세 또한 표창감. 김현석은 다음 목표인 프로 통산 최다골 기록도 불과 2골 남겨놓아 조만간 또 하나의 대기록을 수립할 전망.

    ▼ 하한가 산부인과 의사 박모씨

    ‘7개월이 넘은 태아를 유도 분만한 후 영아에게 약을 먹이거나 방치해 사망하게 했다’.



    납량특집 영화에나 나올 법한 엽기적 살인사건으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구속된 서울 J산부인과 원장 박모씨. 그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낙태 방법을 문의하는 미성년자들에게 ‘부모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 ‘8개월이 넘은 경우도 해주겠다’는 파렴치한 호객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생명 앞에 가장 경건해야 할 산부인과 의사가 한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정신적 타락’의 극치 앞에 그저 망연자실할 뿐. 그렇게 벌어들인 돈,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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