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떠오를 ‘찬란함’을 반기려 지난 1년 그토록 매운 골바람이 유난했는가 보다.
‘다사다난’이란 진부한 수식어가 어김없이 들어맞은 2000년도 소리없이 스러지며 고단한 삶의 무게만 한아름 부려놓고 떠났다. 세상의 신새벽을 남김없이 비추는 저 태양처럼 지난 한 해 우린 서로의 그늘을 따스하게 밝혔던가.
암울한 경제로 한껏 움츠린 어깨 너머 한숨과 장탄식만 교차하지 않았던가.
그래도 삶이 아름다운 건 그 지난한 노정(路程) 가운데서도 튼실한 희망 하나 뻗쳐오르기 때문일 터.
뱀처럼 굴곡진 세월을 달리며 뱀띠 해 새벽을 여는 이들에게 어찌 남다른 한 해의 다짐이 없으랴.
백짓장 같은 신사년(辛巳年) 새 아침을 당신은 어떻게 맞으려는가.
‘다사다난’이란 진부한 수식어가 어김없이 들어맞은 2000년도 소리없이 스러지며 고단한 삶의 무게만 한아름 부려놓고 떠났다. 세상의 신새벽을 남김없이 비추는 저 태양처럼 지난 한 해 우린 서로의 그늘을 따스하게 밝혔던가.
암울한 경제로 한껏 움츠린 어깨 너머 한숨과 장탄식만 교차하지 않았던가.
그래도 삶이 아름다운 건 그 지난한 노정(路程) 가운데서도 튼실한 희망 하나 뻗쳐오르기 때문일 터.
뱀처럼 굴곡진 세월을 달리며 뱀띠 해 새벽을 여는 이들에게 어찌 남다른 한 해의 다짐이 없으랴.
백짓장 같은 신사년(辛巳年) 새 아침을 당신은 어떻게 맞으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