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00만 달러(약 12억원)가 넘는 고급주택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USA 투데이지가 최근 캘리포니아주 라 호야 소재 부동산정보업체인 데이터퀵 인포메이션 시스템스에 의뢰해 주택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미국에서 100만 달러 이상 주택 판매가 1만5595채로,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의 70%는 고급주택이 밀집한 캘리포니아에서 이뤄졌고 나머지는 뉴욕의 맨해튼, 시카고, 워싱턴, 신시내티 등으로 나타났다.
고급주택 매매가 급증한 것은 3월 이후 증시폭락으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계속 가격이 오르고 있는 부동산 시장 쪽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샌프란시스코 부동산업자인 제니프 디트머는 “은행에 1000만 달러를 예금하지 않은 사람이 주식투자를 할 경우 주가폭락 우려로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없으나 주택에 대한 투자는 안전하다”며 “주택값이 비싼데도 계속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유명 영화배우나 운동선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호화주택이 지금은 소득이 많은 맞벌이 부부나 웬만한 부유층도 구입할 수 있을 만큼 보편화한 것도 고급주택 구입 붐의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주택가격의 상승으로 ‘100만 달러짜리 호화주택’의 평수도 작아지고 있다.
95년만 해도 100만 달러 이상 주택은 4500평방피트, 즉 농구 마루 바닥 전체 면적은 돼야 했으나 지금은 3000평방피트 정도면 된다는 것.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28년째 부동산개발업체를 운영중인 존 카클리는 “전에는 100만 달러 주택을 보기 위해 스타들이 많이 사는 베벌리 힐스로 차를 몰아야 했지만 지금은 한해에 수백채의 고급주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대만, 폭력배 소탕엔 한마음
중국이 대만의 폭력조직 ‘쓰하이방’(四海幇)의 두목 양광난(楊光南)을 6일 대만측에 인도, 중국계 폭력조직 소탕을 위한 양안(兩岸)간 공조의 장이 열리게 됐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최근 중국 공안당국이 양광난을 ‘비환영인물’(기피인물)로 규정, 추방하는 형식으로 마카오에서 대만 형사국 요원들에 인도했으며, 대만측은 즉시 양을 타이베이로 이송했다고 보도했다.
양은 96년 총기 사건 및 공갈 등의 혐의로 수배된 뒤 대만을 탈출, 상하이로 피신했었다. 그는 3년 가량 숨어 지내다 지난해 4월 체포됐으나 공안당국에 의해 마카오 공항으로 이송돼 대만당국에 인도되기 직전, 탈출에 성공했다.
양은 또다시 가짜 여권을 갖고 상하이로 잠적했다가 지난달 체포됐으며 쓰하이방은 이 과정에서 전 조직원을 동원해 두목을 구하기 위해 총력전을 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양을 마카오에서 대만측에 넘긴 것은 양안간 직접 왕래가 이뤄지지 않는 현실 때문. 양측은 양의 체포, 송환을 계기로 양안 폭력조직들과 관련된 정보 교환 및 수배, 체포작전 등에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양을 비롯해 대만 바깥에서 암약중인 폭력계 조직은 중국 정계 및 기업계 인사들과의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판 ‘쉰들러’ 소련이 처형했다
2차대전 당시 나치가 점령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대인의 탈출을 도운 헝가리판 ‘쉰들러’가 소련비밀경찰에 의해 처형당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헝가리 주재 스웨덴 외교관 라울 왈렌버그는 나치의 학살을 피해 부다페스트로 몰린 수만명의 유대인에게 스웨덴 여권을 만들어 줘 생명을 구했다.
그는 1945년 부다페스트를 점령한 소련군에 의해 체포돼 2년 뒤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러시아 희생자 복권위원회 알렉산드르 야코블레프 소장은 “그가 당시 소련군의 주장대로 자연사한 것이 아니라 모스크바로 끌려가 비밀경찰에 의해 처형됐다는 증거가 있다”고 증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야코블레프 소장에 의하면 소련 비밀경찰이 당시 외무장관이었던 브야체슬라브 몰로토프에게 보내는 서류가 최근 발견됐는데, 이 서류에는 그에 대한 처형계획이 들어 있었다는 것.
그가 종전과 함께 실종된 뒤 스웨덴과 서방국가들은 그의 생존 여부를 소련측에 여러번 문의했으나 소련은 처음에는 전투 중 사망했다고 답변했다가 나중에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말을 바꿨다.
결국 그가 소련군에 의해 처형됐다는 증거가 나타나자 스웨덴 정부는 러시아와 합동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USA 투데이지가 최근 캘리포니아주 라 호야 소재 부동산정보업체인 데이터퀵 인포메이션 시스템스에 의뢰해 주택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미국에서 100만 달러 이상 주택 판매가 1만5595채로,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의 70%는 고급주택이 밀집한 캘리포니아에서 이뤄졌고 나머지는 뉴욕의 맨해튼, 시카고, 워싱턴, 신시내티 등으로 나타났다.
고급주택 매매가 급증한 것은 3월 이후 증시폭락으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계속 가격이 오르고 있는 부동산 시장 쪽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샌프란시스코 부동산업자인 제니프 디트머는 “은행에 1000만 달러를 예금하지 않은 사람이 주식투자를 할 경우 주가폭락 우려로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없으나 주택에 대한 투자는 안전하다”며 “주택값이 비싼데도 계속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유명 영화배우나 운동선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호화주택이 지금은 소득이 많은 맞벌이 부부나 웬만한 부유층도 구입할 수 있을 만큼 보편화한 것도 고급주택 구입 붐의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주택가격의 상승으로 ‘100만 달러짜리 호화주택’의 평수도 작아지고 있다.
95년만 해도 100만 달러 이상 주택은 4500평방피트, 즉 농구 마루 바닥 전체 면적은 돼야 했으나 지금은 3000평방피트 정도면 된다는 것.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28년째 부동산개발업체를 운영중인 존 카클리는 “전에는 100만 달러 주택을 보기 위해 스타들이 많이 사는 베벌리 힐스로 차를 몰아야 했지만 지금은 한해에 수백채의 고급주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대만, 폭력배 소탕엔 한마음
중국이 대만의 폭력조직 ‘쓰하이방’(四海幇)의 두목 양광난(楊光南)을 6일 대만측에 인도, 중국계 폭력조직 소탕을 위한 양안(兩岸)간 공조의 장이 열리게 됐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최근 중국 공안당국이 양광난을 ‘비환영인물’(기피인물)로 규정, 추방하는 형식으로 마카오에서 대만 형사국 요원들에 인도했으며, 대만측은 즉시 양을 타이베이로 이송했다고 보도했다.
양은 96년 총기 사건 및 공갈 등의 혐의로 수배된 뒤 대만을 탈출, 상하이로 피신했었다. 그는 3년 가량 숨어 지내다 지난해 4월 체포됐으나 공안당국에 의해 마카오 공항으로 이송돼 대만당국에 인도되기 직전, 탈출에 성공했다.
양은 또다시 가짜 여권을 갖고 상하이로 잠적했다가 지난달 체포됐으며 쓰하이방은 이 과정에서 전 조직원을 동원해 두목을 구하기 위해 총력전을 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양을 마카오에서 대만측에 넘긴 것은 양안간 직접 왕래가 이뤄지지 않는 현실 때문. 양측은 양의 체포, 송환을 계기로 양안 폭력조직들과 관련된 정보 교환 및 수배, 체포작전 등에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양을 비롯해 대만 바깥에서 암약중인 폭력계 조직은 중국 정계 및 기업계 인사들과의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판 ‘쉰들러’ 소련이 처형했다
2차대전 당시 나치가 점령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대인의 탈출을 도운 헝가리판 ‘쉰들러’가 소련비밀경찰에 의해 처형당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헝가리 주재 스웨덴 외교관 라울 왈렌버그는 나치의 학살을 피해 부다페스트로 몰린 수만명의 유대인에게 스웨덴 여권을 만들어 줘 생명을 구했다.
그는 1945년 부다페스트를 점령한 소련군에 의해 체포돼 2년 뒤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러시아 희생자 복권위원회 알렉산드르 야코블레프 소장은 “그가 당시 소련군의 주장대로 자연사한 것이 아니라 모스크바로 끌려가 비밀경찰에 의해 처형됐다는 증거가 있다”고 증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야코블레프 소장에 의하면 소련 비밀경찰이 당시 외무장관이었던 브야체슬라브 몰로토프에게 보내는 서류가 최근 발견됐는데, 이 서류에는 그에 대한 처형계획이 들어 있었다는 것.
그가 종전과 함께 실종된 뒤 스웨덴과 서방국가들은 그의 생존 여부를 소련측에 여러번 문의했으나 소련은 처음에는 전투 중 사망했다고 답변했다가 나중에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말을 바꿨다.
결국 그가 소련군에 의해 처형됐다는 증거가 나타나자 스웨덴 정부는 러시아와 합동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