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꽹과리’라 불리던 국립국악원의 수석 상쇠 김용배(1952∼86)의 삶을 영화화한 개념영화 ‘음의 빛깔’의 시나리오를 이시동도법(異時同圖法)이라는 동양화의 시간성을 이용, 25m의 두루마리에 풀어 그린다. ‘그림으로 그린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회화에 있어서 서사적인 요소를 동양화로 어떻게 소화해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영화와 미술의 상관성을 모색해본다. 사진작가 듀안 마이클스가 사진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배열함으로써 영화적인 효과를 얻어낸 데서 힌트를 얻었다. 후기 산업사회에 질식되어 자살한 한 국악인의 죽음을 테마로 하여 과연 이 시대에 있어서 진정한 한국의 정체성과 한국미의 색채란 무엇인지 재음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시 개막일에는 각종 이벤트가 마련되어 음악과 미술의 생생한 향기를 느껴볼 수 있다. 이소영은 홍익대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번이 네번째 개인전이다.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12월8일에서 13일까지(문의 02-760-4608).
전시 개막일에는 각종 이벤트가 마련되어 음악과 미술의 생생한 향기를 느껴볼 수 있다. 이소영은 홍익대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번이 네번째 개인전이다.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12월8일에서 13일까지(문의 02-760-4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