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때마다 망신당하는 우리나라 여론조사기관과는 달리 미국조사기관의 선거예측 적중률은 대단하다.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신문사가 1824년에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예측조사를 하여 보도하였다니 미국 선거여론조사의 역사는 근 180년에 달한다. 초기의 선거여론조사는 자동차나 전화 소유자 리스트에 실린 유권자에게 우편으로 모의투표용지를 보내고 회송토록 해서 그 결과를 집계하여 예측하는 모의투표(Straw Poll)방식이었다. 이런 방식의 선거예측으로 재미를 본 잡지사는 리터러리 다이제스트(Literary Digest)였는데 1916년부터 1932년까지의 대통령 선거결과를 잘 예측하였다. 그러나 유권자 리스트에 누락된 저소득층의 지지를 받는 루스벨트가 압승한 1936년 선거에서는 공화당 랜든의 당선으로 잘못 예측하여 크게 망신당하였다. 신뢰를 잃은 리터러리 다이제스트사는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이때 조지 갤럽 박사는 통계학에 입각한 조사설계를 바탕으로 처음으로 과학적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당선자를 맞추었고 그 이후 명성과 부를 함께 누리게 되었다.
조지 갤럽도 1948년에 실시된 듀이와 험프리의 선거결과를 잘못 예측하여 한때 위기를 맞은 적이 있었으나 확률표집 방식과 선거종반조사 실시 등 조사방법을 개선하여 오늘날의 신뢰를 쌓게 되었다. 1952년 이래 갤럽조사기관의 당선자예측은 단 한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는 갤럽의 여론조사결과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과거 선거에서는 여론조사결과가 9월 노동절이 지나면 어느 정도 우월이 판가름 나고 역전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우월이 뒤바뀌는 등 조사결과가 일관성을 잃고 있다. 9월26일 조사에서는 부시가 3% 앞서더니 10월5일에는 고어가 부시를 11% 차이로 앞서고 불과 이틀 후인 7일 조사에서는 부시가 고어를 7% 앞서는 등 짧은 기간에 특별한 이유없이 조사결과가 널뛰기를 하는 것이다. 과연 이번 선거에서도 여론조사결과가 예전처럼 적중할지 선거결과 못지 않게 관심거리다.
조지 갤럽도 1948년에 실시된 듀이와 험프리의 선거결과를 잘못 예측하여 한때 위기를 맞은 적이 있었으나 확률표집 방식과 선거종반조사 실시 등 조사방법을 개선하여 오늘날의 신뢰를 쌓게 되었다. 1952년 이래 갤럽조사기관의 당선자예측은 단 한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는 갤럽의 여론조사결과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과거 선거에서는 여론조사결과가 9월 노동절이 지나면 어느 정도 우월이 판가름 나고 역전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우월이 뒤바뀌는 등 조사결과가 일관성을 잃고 있다. 9월26일 조사에서는 부시가 3% 앞서더니 10월5일에는 고어가 부시를 11% 차이로 앞서고 불과 이틀 후인 7일 조사에서는 부시가 고어를 7% 앞서는 등 짧은 기간에 특별한 이유없이 조사결과가 널뛰기를 하는 것이다. 과연 이번 선거에서도 여론조사결과가 예전처럼 적중할지 선거결과 못지 않게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