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사회와 산업사회를 거쳐 19세기 후반이 정보사회로 특징지워졌다면 이제부터는 생명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과거에는 손도 대지 못했던 난치병 퇴치는 물론이고, 나아가 과거에는 신의 영역으로 분류되었던 생명연장이나 생명창조까지도 가능한 새로운 사회가 눈앞에 닥쳐 있으니 그러한 표현도 무리는 아닐 듯싶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최근 미국의 나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테크(생명공학) 주가 지난 한해 동안 나스닥 주가상승을 이끌었던 인터넷 등 이른바 기술주의 뒤를 이어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90년대 초에도 바이오테크 주식 열풍이 불어닥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1년만에 잔치가 끝났다.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으며 그 뒤 바이오테크 부문은 시장의 냉대 속에서 10년을 보내야만 했다. 이번 바이오테크 붐의 시작은 ‘타임’지가 바이오테크에 관한 장문의 특집기사를 게재하면서 유전자 공학에 대해 세간의 관심을 끌어 모았던 99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때부터 일부 바이오테크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나 그러한 흐름에 편승할 수 있던 종목 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4월에 다우지수가 1만 포인트를 돌파하고 나스닥이 상승기류를 탔으나 그 때까지만 해도 바이오테크 주식들은 본격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다.
유전자 공학 급속 발달로 차세대 주도株 기대
연말이 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인터넷 및 기술종목을 매도했던 일부 성장형 펀드매니저들은 대안으로 바이오테크 주식에 주목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미 정부가 주도하는 ‘휴먼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에서 염색체 22번의 조직도를 풀어내는데 성공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바이오테크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2000년 들어 2월까지 급상승을 거듭하던 바이오테크 주가는 3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조정 양상을 보이다가 14일 클린턴 미대통령과 블레어 영국총리가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유전자 정보가 공개되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투매 양상에 직면하게 되었다. 특히 민간부문의 유전자 해독 작업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해온 셀레라 게노믹스(Celera Genomics)는 14일 하루 사이 주가가 21%나 폭락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놓고볼 때 바이오테크 산업의 미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아직도 바이오테크 주식이 나스닥의 주도주로 자리잡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결국 개별적인 바이오테크 기업의 미래는 신약개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에 달려 있는데 생명공학에 기반을 둔 신약은 시판되기까지 여러 해가 소요될 수 있고 개발중인 신약 개발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의 주가하락은 단기조정 과정으로, 오히려 바이오테크 주식이 나스닥 지수를 6000포인트까지 견인하는 데 필요한 과정으로 해석하는 쪽도 있다. 이들은 최근 2년 사이에 유전자 관련 신약이 속속 실용화되고 있고 관련기업들의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거로 들고 있다.
나스닥 시장에서 벌어지는 바이오테크에 대한 논란은 단지 투자자의 관점에서 주가가 어떻게 되는지를 넘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생명공학에 대해 낙관적 기대가 정착되고 그곳으로 자본이 몰리면 그 자체가 생명공학의 발전속도를 가속화시킬 것이다.
게다가 바이오테크에 대한 열풍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유전자 연구에 다소 신중했던 독일에서는 90년대 후반부터 정부가 바이오 벤처를 장려하면서 98년 한 해에만 80개사가 창업했고 영국 프랑스에서도 공적 기관을 통해 활발한 바이오테크 벤처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많은 증시 전문가들이 바이오테크 주식의 생명력이 아직 강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바이오테크 부문은 당분간 나스닥에서도 지속적인 주시의 대상이 될 것 같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최근 미국의 나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테크(생명공학) 주가 지난 한해 동안 나스닥 주가상승을 이끌었던 인터넷 등 이른바 기술주의 뒤를 이어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90년대 초에도 바이오테크 주식 열풍이 불어닥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1년만에 잔치가 끝났다.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으며 그 뒤 바이오테크 부문은 시장의 냉대 속에서 10년을 보내야만 했다. 이번 바이오테크 붐의 시작은 ‘타임’지가 바이오테크에 관한 장문의 특집기사를 게재하면서 유전자 공학에 대해 세간의 관심을 끌어 모았던 99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때부터 일부 바이오테크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나 그러한 흐름에 편승할 수 있던 종목 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4월에 다우지수가 1만 포인트를 돌파하고 나스닥이 상승기류를 탔으나 그 때까지만 해도 바이오테크 주식들은 본격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다.
유전자 공학 급속 발달로 차세대 주도株 기대
연말이 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인터넷 및 기술종목을 매도했던 일부 성장형 펀드매니저들은 대안으로 바이오테크 주식에 주목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미 정부가 주도하는 ‘휴먼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에서 염색체 22번의 조직도를 풀어내는데 성공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바이오테크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2000년 들어 2월까지 급상승을 거듭하던 바이오테크 주가는 3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조정 양상을 보이다가 14일 클린턴 미대통령과 블레어 영국총리가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유전자 정보가 공개되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투매 양상에 직면하게 되었다. 특히 민간부문의 유전자 해독 작업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해온 셀레라 게노믹스(Celera Genomics)는 14일 하루 사이 주가가 21%나 폭락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놓고볼 때 바이오테크 산업의 미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아직도 바이오테크 주식이 나스닥의 주도주로 자리잡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결국 개별적인 바이오테크 기업의 미래는 신약개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에 달려 있는데 생명공학에 기반을 둔 신약은 시판되기까지 여러 해가 소요될 수 있고 개발중인 신약 개발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의 주가하락은 단기조정 과정으로, 오히려 바이오테크 주식이 나스닥 지수를 6000포인트까지 견인하는 데 필요한 과정으로 해석하는 쪽도 있다. 이들은 최근 2년 사이에 유전자 관련 신약이 속속 실용화되고 있고 관련기업들의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거로 들고 있다.
나스닥 시장에서 벌어지는 바이오테크에 대한 논란은 단지 투자자의 관점에서 주가가 어떻게 되는지를 넘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생명공학에 대해 낙관적 기대가 정착되고 그곳으로 자본이 몰리면 그 자체가 생명공학의 발전속도를 가속화시킬 것이다.
게다가 바이오테크에 대한 열풍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유전자 연구에 다소 신중했던 독일에서는 90년대 후반부터 정부가 바이오 벤처를 장려하면서 98년 한 해에만 80개사가 창업했고 영국 프랑스에서도 공적 기관을 통해 활발한 바이오테크 벤처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많은 증시 전문가들이 바이오테크 주식의 생명력이 아직 강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바이오테크 부문은 당분간 나스닥에서도 지속적인 주시의 대상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