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7일 ‘타임’지는 세계적 경제학자인 마크 페이버의 인터넷 관련 기고문을 내보냈다. 그는 이 기고문을 통해 인터넷 사업을 ‘가능성의 신기원’으로 찬양하는 사람들에게 “인터넷 산업은 우리의 삶의 방식과 작업양식 등을 송두리째 바꿔놓음으로써 그 자체에 재앙을 잉태하기 시작했으며 닷컴(.com) 비즈니스에도 ‘과도한 이익’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이 파문을 일으키기 얼마 전,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산호세 머큐리 뉴스’(San Jose Mercury News)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실패로 인해 실리콘밸리 지역에 경종을 울린 비욘드닷컴(Beyond.com)에 대한 기사를 경제면 톱뉴스로 다루었다. 실리콘밸리를 가로질러 로스앤젤레스까지 연결하는 101번 도로변에 위치한 비욘드닷컴은 인터넷을 통해 사무용품과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던 업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불황을 겪게 되자 B2B(Business to Business)와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9년 1월 나스닥에 주식이 상장됐다. 9달러에서 시작한 주가는 순식간에 30달러로 치솟으면서 또 하나의 인터넷 신화는 순조롭게 출발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 회사의 공동대표인 브라이언 스라우브는 ‘달러의 민주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그로부터 딱 1년이 지난 지난 1월26일, 비욘드닷컴의 최고경영자와 20%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됐다. 또한 한때 40달러를 향해 치솟던 주가는 2월7일 현재 겨우 5달러 선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를 시작하기만 하면 떼돈을 버는 줄로만 알았던 많은 사람들에게 비욘드닷컴의 참담한 실패는 충격적인 사실임에 틀림없다. 이 회사의의 실패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물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비즈니스가 이미 과도한 경쟁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인터넷 소매상’은 미국내에서만 수백개에 이르며 전 세계적으로는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것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는 B2B(회사를 상대로 한 거래)와 정부를 상대로 한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에 실패했다는 것도 중요한 패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특성상 대부분의 비용은 광고나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될 수 밖에 없다. 현재 대다수 인터넷 업체들의 적자 요인은 지나치게 높은 마케팅 비용이다. 그렇다고 마케팅 비용을 줄이자니 미래 가치와 기업 인지도는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인터넷 비즈니스에 뛰어든 사람들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비욘드닷컴은 그동안 전라의 남자모델을 내세운 기발한 TV 광고를 선보이면서까지 소비자들을 유혹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많은 돈을 들여 소비자들을 웹사이트로 유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터넷 마케팅이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사례가 비욘드닷컴뿐만은 아니다. 무료 배달로 유명해진 인터넷 쇼핑몰 밸류 아메리카(Value America)는 3주전 직원의 47%를 정리해고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아웃포스트닷컴(outpost.com)이나 에그헤드닷컴(egghead.com) 등도 마찬가지라고 관련 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인터넷 마케팅 전문가인 마크 로웬은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이 소비자를 자신의 웹사이트로 유인하는데 실패했으며 이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비즈니스가 이제 환상에 사로잡혀 성공을 꿈꿀 수 있는 곳이 아닌 것만은 분명해졌다. 비욘드닷컴의 세일즈매니저인 갈리 모세스는 매일 밤 회사의 주가가 오르기를 기도했다고 했다. 그러나 인터넷 비즈니스는 기도만으로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의 주장이 파문을 일으키기 얼마 전,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산호세 머큐리 뉴스’(San Jose Mercury News)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실패로 인해 실리콘밸리 지역에 경종을 울린 비욘드닷컴(Beyond.com)에 대한 기사를 경제면 톱뉴스로 다루었다. 실리콘밸리를 가로질러 로스앤젤레스까지 연결하는 101번 도로변에 위치한 비욘드닷컴은 인터넷을 통해 사무용품과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던 업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불황을 겪게 되자 B2B(Business to Business)와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9년 1월 나스닥에 주식이 상장됐다. 9달러에서 시작한 주가는 순식간에 30달러로 치솟으면서 또 하나의 인터넷 신화는 순조롭게 출발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 회사의 공동대표인 브라이언 스라우브는 ‘달러의 민주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그로부터 딱 1년이 지난 지난 1월26일, 비욘드닷컴의 최고경영자와 20%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됐다. 또한 한때 40달러를 향해 치솟던 주가는 2월7일 현재 겨우 5달러 선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를 시작하기만 하면 떼돈을 버는 줄로만 알았던 많은 사람들에게 비욘드닷컴의 참담한 실패는 충격적인 사실임에 틀림없다. 이 회사의의 실패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물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비즈니스가 이미 과도한 경쟁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인터넷 소매상’은 미국내에서만 수백개에 이르며 전 세계적으로는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것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는 B2B(회사를 상대로 한 거래)와 정부를 상대로 한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에 실패했다는 것도 중요한 패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특성상 대부분의 비용은 광고나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될 수 밖에 없다. 현재 대다수 인터넷 업체들의 적자 요인은 지나치게 높은 마케팅 비용이다. 그렇다고 마케팅 비용을 줄이자니 미래 가치와 기업 인지도는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인터넷 비즈니스에 뛰어든 사람들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비욘드닷컴은 그동안 전라의 남자모델을 내세운 기발한 TV 광고를 선보이면서까지 소비자들을 유혹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많은 돈을 들여 소비자들을 웹사이트로 유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터넷 마케팅이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사례가 비욘드닷컴뿐만은 아니다. 무료 배달로 유명해진 인터넷 쇼핑몰 밸류 아메리카(Value America)는 3주전 직원의 47%를 정리해고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아웃포스트닷컴(outpost.com)이나 에그헤드닷컴(egghead.com) 등도 마찬가지라고 관련 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인터넷 마케팅 전문가인 마크 로웬은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이 소비자를 자신의 웹사이트로 유인하는데 실패했으며 이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비즈니스가 이제 환상에 사로잡혀 성공을 꿈꿀 수 있는 곳이 아닌 것만은 분명해졌다. 비욘드닷컴의 세일즈매니저인 갈리 모세스는 매일 밤 회사의 주가가 오르기를 기도했다고 했다. 그러나 인터넷 비즈니스는 기도만으로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