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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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그 느낌의 차이

  • 김성재/ 중앙대 강사 goodgolf@hanmail.net

    입력2006-06-27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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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에서는 아주 미세한 차이가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스윙할 때도 그렇다.

    레슨을 받거나 자기 스스로 스윙을 고쳐보기 위해 연습하는 사람들은 공을 치면서 전과 비교해서 상당 부분 다른 느낌을 갖게 될 때가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느끼는 것과는 달리 외관상 별다른 변화를 발견하지 못해 스스로 실망하게 된다. 자신은 분명 다른 형태로 스윙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비디오로 찍은 자신의 스윙을 분석해 보면 외관상 전에 하던 스윙과 100% 똑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달라진 게 없었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골프는 눈으로는 거의 차이점를 발견할 수 없는 미세한 변화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그만큼 골프 스윙이 예민하고 사람의 감각 또한 예민하다는 것이다. ‘느낌의 차이’만으로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몇 년전 박세리선수는 미국으로 건너가서 한동안 데이비드 리드베터라는 유명 코치로부터 레슨을 받았었다. 얼마간 수업을 받은 뒤 신문-잡지들에서 ‘박세리의 옛 스윙과 현재의 스윙’이라는 타이틀로 사진과 함께 박세리의 바뀐 스윙을 비교하는 기사들이 나왔다.

    그 사진들을 보면 누구라도 스윙 폼이 확실하게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경우처럼 변화가 눈으로 드러날 정도라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어떠한 한 부분을 자나깨나 생각하고 그것만 연습해야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유능한 코치의 도움도 있었지만 박세리는 따분하고 지루한 시간들을 묵묵히 참고 견뎌냈기 때문에 스윙 폼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었다.

    스윙을 고쳐 보려고 마음먹었다면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갖고 연습하면 된다. 처음엔 실망될지 몰라도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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