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와 함께 현대 정신분석학의 양대 축을 이루는 융 심리학을 다각적으로 소개한 책. ‘그림자’ 란 ‘인간에게 억압적으로 내재된 무의식의 한 측면’을 일컫는 말로, 집단 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융 심리학의 ‘키워드’다. 66년 융학파 분석가 자격증을 취득한 이래 국내 대표적 융학자로 활동해온 저자는 ‘인문학으로서’ 융 이론의 뼈대를 설명하는 한편 실제 정신병리 치료에 적용되는 ‘임상의학 적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높인다.
이부영 지음/ 한길사 펴냄/ 334쪽/ 1만원
◆ 로사리오의 기도
나가사키 원폭 투하 현장에서 살아남기는 했지만 아내를 잃고 중상을 입은 한 의사가, 그 자신 곧 스러 질 목숨임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헌신적으로 돌보며 집필활동을 계속해 일본 전역에 감동을 주었다. 그 를 격려하기 위해 교황이 추기경을 특사로 파견하는가 하면 헬렌 켈러도 위문했다. 나가이 다카시. 그는 벌써 40여년 전에 사망했지만, 그를 기리는 영화와 노래, 그리고 그의 책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이 책은 생전에 나가이가 남긴 10여권의 책 중 대표작이다. .
나가이 다카시 지음/ 조양욱 옮김/ 베틀·북 펴냄/ 254쪽/ 7000원
◆ 탱고
라틴 아메리카 작가들의 ‘환상문학’ 단편선. 국내에 널리 알려진 보르헤스, 마르케스 등 ‘명망가’ 들의 작품이 아니라, 국내에서는 이름이 비교적 낯선 작가들의, 그러나 말 그대로 ‘환상적인’ 작품이 12편 실려 있다. 라틴 아메리카의 초기 환상문학을 대표하는 미겔 카네의 ‘세이렌의 노래’, 남성주의 춤의 대명사인 탱고를 통해 아르헨티나 여성의 현 상황을 묘사한 표제작, 루이사 발렌수엘라의 ‘탱 고’, 요리와 성(性)적 체험을 교차 서술한 로사리오 카스테야노스의 ‘요리 강습’ 등이 수록되었다.
루이사 발렌수엘라 외 지음/ 송병선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192쪽/ 4500원
◆내 친구 빈센트
아마추어 미술애호가인 영남대 법대 학장 박홍규씨가 빈센트 반 고흐의 평전을 펴내 눈길을 끈다. 저자 는 이미 국내외에 소개된 수십가지의 고흐 전기에 미흡함을 느껴, 수년에 걸쳐 직접 네덜란드와 남프랑 스 아를 등을 답사하며 취재, 이 책을 펴냈다. 탄광노동자와의 일체감을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 평생 가난한 이들을 화폭에 담으려 한 고흐의 ‘민중성’을 강조했고 흔히 ‘후기 인상파’로 분류되는 그가 오히려 바르비종파의 영향을 받은 ‘농민화가’에 가깝다고 분석한 점이 특이하다.
박홍규 지음/ 소나무 펴냄/ 260쪽/ 7500원
◆동양과 서양, 그리고 미학
90년대 이래 지성사의 중요한 담론으로 떠오르는 ‘동아시아문화’를 ‘중서(中西) 대비’라는 틀을 통 해 새롭게 조명해낸 책. 중국 미학계의 대표적 학자 장파(張法)가 음양론과 ‘기’를 중심으로 형성된 동양 미학과, 변증법과 ‘있음’(being)의 개념을 중요시하는 서양 미학을 대비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양세계 미학 모두가 중요시하고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발전 경로와 내용을 지닌 화해, 비극성, 영감 등 의 개념과 문(文)의 형식, 창작론, 미적 주체와 감상의 문제 등을 다룬 방대한 스케일의 책이다.
장파 지음/ 유중하 외 옮김/ 푸른숲 펴냄/ 592쪽/ 2만3000원
◆ 혁신경영
변화하는 세계에서 개인과 조직이 생존하기 위한 방법은 ‘혁신’뿐이라고 주장하는 경영 컨설턴트 톰 피터스가 혁신의 순환을 위해 파격적 아이디어들을 제안하고 있다. ‘시너지는 함정이요, 환상이다. 분 사(spin offs)만이 효과가 있다’ ‘예의범절과 전문성은 잊어버려라’ ‘욕망의 물결을 창조하라’ ‘중간자는 사라질 운명이며, 보스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 창조자다’ 등. 철저한 구어체적 서술과 그래 픽을 십분 활용한 입체적 편집으로 읽는 재미를 쏠쏠히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톰 피터스 지음/ 한국경제신문사 펴냄/ 이진 옮김/ 536쪽/ 1만5000원
이부영 지음/ 한길사 펴냄/ 334쪽/ 1만원
◆ 로사리오의 기도
나가사키 원폭 투하 현장에서 살아남기는 했지만 아내를 잃고 중상을 입은 한 의사가, 그 자신 곧 스러 질 목숨임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헌신적으로 돌보며 집필활동을 계속해 일본 전역에 감동을 주었다. 그 를 격려하기 위해 교황이 추기경을 특사로 파견하는가 하면 헬렌 켈러도 위문했다. 나가이 다카시. 그는 벌써 40여년 전에 사망했지만, 그를 기리는 영화와 노래, 그리고 그의 책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이 책은 생전에 나가이가 남긴 10여권의 책 중 대표작이다. .
나가이 다카시 지음/ 조양욱 옮김/ 베틀·북 펴냄/ 254쪽/ 7000원
◆ 탱고
라틴 아메리카 작가들의 ‘환상문학’ 단편선. 국내에 널리 알려진 보르헤스, 마르케스 등 ‘명망가’ 들의 작품이 아니라, 국내에서는 이름이 비교적 낯선 작가들의, 그러나 말 그대로 ‘환상적인’ 작품이 12편 실려 있다. 라틴 아메리카의 초기 환상문학을 대표하는 미겔 카네의 ‘세이렌의 노래’, 남성주의 춤의 대명사인 탱고를 통해 아르헨티나 여성의 현 상황을 묘사한 표제작, 루이사 발렌수엘라의 ‘탱 고’, 요리와 성(性)적 체험을 교차 서술한 로사리오 카스테야노스의 ‘요리 강습’ 등이 수록되었다.
루이사 발렌수엘라 외 지음/ 송병선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192쪽/ 4500원
◆내 친구 빈센트
아마추어 미술애호가인 영남대 법대 학장 박홍규씨가 빈센트 반 고흐의 평전을 펴내 눈길을 끈다. 저자 는 이미 국내외에 소개된 수십가지의 고흐 전기에 미흡함을 느껴, 수년에 걸쳐 직접 네덜란드와 남프랑 스 아를 등을 답사하며 취재, 이 책을 펴냈다. 탄광노동자와의 일체감을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 평생 가난한 이들을 화폭에 담으려 한 고흐의 ‘민중성’을 강조했고 흔히 ‘후기 인상파’로 분류되는 그가 오히려 바르비종파의 영향을 받은 ‘농민화가’에 가깝다고 분석한 점이 특이하다.
박홍규 지음/ 소나무 펴냄/ 260쪽/ 7500원
◆동양과 서양, 그리고 미학
90년대 이래 지성사의 중요한 담론으로 떠오르는 ‘동아시아문화’를 ‘중서(中西) 대비’라는 틀을 통 해 새롭게 조명해낸 책. 중국 미학계의 대표적 학자 장파(張法)가 음양론과 ‘기’를 중심으로 형성된 동양 미학과, 변증법과 ‘있음’(being)의 개념을 중요시하는 서양 미학을 대비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양세계 미학 모두가 중요시하고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발전 경로와 내용을 지닌 화해, 비극성, 영감 등 의 개념과 문(文)의 형식, 창작론, 미적 주체와 감상의 문제 등을 다룬 방대한 스케일의 책이다.
장파 지음/ 유중하 외 옮김/ 푸른숲 펴냄/ 592쪽/ 2만3000원
◆ 혁신경영
변화하는 세계에서 개인과 조직이 생존하기 위한 방법은 ‘혁신’뿐이라고 주장하는 경영 컨설턴트 톰 피터스가 혁신의 순환을 위해 파격적 아이디어들을 제안하고 있다. ‘시너지는 함정이요, 환상이다. 분 사(spin offs)만이 효과가 있다’ ‘예의범절과 전문성은 잊어버려라’ ‘욕망의 물결을 창조하라’ ‘중간자는 사라질 운명이며, 보스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 창조자다’ 등. 철저한 구어체적 서술과 그래 픽을 십분 활용한 입체적 편집으로 읽는 재미를 쏠쏠히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톰 피터스 지음/ 한국경제신문사 펴냄/ 이진 옮김/ 536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