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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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 外

  • 입력2014-10-20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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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일

    40일 外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9월 3일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한 후 잠적 40일 만인 10월 14일 지팡이를 짚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14일 일제히 김정은이 평양에 완공한 과학자 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태복, 최룡해 당 비서,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김정관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허리 높이의 검은색 지팡이를 짚은 김정은은 다리 수술 이후 완쾌된 상태가 아님을 내비쳤다. 김정은은 쿠데타설 등 각종 루머를 불식하고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고자 전격적으로 공개 활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완공된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공식 활동 재개의 첫 행선지로 선택한 것은 북한이 ‘체육강국’에 이어 ‘과학기술왕국’ 건설에 성공했다고 선전하기 위한 대내용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왔다.

    15번

    올 하반기 구직자의 공개채용 평균 지원 횟수. 인터넷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의 입사 지원 횟수는 평균 15차례, 서류전형 합격은 평균 2.1차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지원서류를 7곳에 넣어 1곳에서만 서류전형을 통과한 셈이다. 구직자 2명 가운데 1명(49.1%)은 대기업에만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만 지원 29%, 중견기업만 지원 13.9%, 외국계 기업만 지원 4.6% 등이 뒤를 이었다.

    4.9%



    정부가 고속도로 통행료를 올해 안에 4.9%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기재부)의 ‘2014년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검토’ 문건에 따르면 기재부는 한국도로공사의 신규 건설비까지 일부 보전하는 7.0% 인상은 서민 부담이 우려되므로 이자와 기존 도로 운영비를 보전하는 4.95% 수준의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초부터 부채 감축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최소 7.0%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1238명

    올해 4년제 대학 졸업 후 전문대학에 재입학한 학생 수. 최근 3년간(2012~2014) 4년제 대학 졸업생 가운데 전문대에 재입학하고 실제 등록한 학생이 363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다 보니 4년제 일반 대학을 졸업한 후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학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10월 12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국회에 제출한 ‘일반 대학(4년제) 졸업 후 전문대학 유턴 입학 현황’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 졸업 후 전문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1283명이었다. 전문대 재입학생이 가장 많이 선택한 학과로는 간호학과가 3년간 1314명(3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유아교육과, 물리치료과 순으로 나타났다.

    40일 外
    44개월

    2011년 2월 군사실무회담 이후 3년 8개월 만에 남북한 군사당국 간 공식 접촉이 10월 15일 판문점에서 있었다. 이날 회담에서 남북한 군사당국은 상호 견해차만 확인한 채 구체적인 성과 없이 헤어졌다. 우리 측에선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북한 측에선 김영철(대장) 정찰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접촉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대북전단 살포, 상호 비방 중지가 핵심 의제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은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서도 북측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주지했다. 이는 5·24 조치 해제 문제도 거론됐음을 시사한다. 북한은 이날 접촉에서 우선적으로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소위 ‘서해 경비계선’ 내에 우리 측 함정이 진입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가 10월 기준금리를 2.25%에서 2.00%로 인하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은 금통위는 10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10월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 인하한 2.00%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월 2.50%에서 2.25%로 낮춘 지 두 달 만이다. 한은이 2달 만에 또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공조로 해석된다.

    46만 3188명

    40일 外
    어린이집 입소 대기 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입소 신청 현황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전국 어린이집 4만2830곳에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인원이 46만3188명에 이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2만2917명, 경기 10만2026명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 입소 대기자가 전체의 70%에 달했다. 이어 부산 3만182명, 인천 1만9086명, 제주 1만606명, 울산 1만98명, 충남 9803명, 대구 9326명, 경남 8579명, 대전 8244명, 충북 846명, 강원 6588명, 경북 6364명, 전남 3971명, 전북 3495명, 광주 2838명, 세종 1019명 순이었다. 특히 국공립어린이집 4702곳에 들어가려고 대기하는 인원은 22만882명으로 바늘구멍 수준이다.

    좋은 말 나쁜 말 거짓말

    40일 外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월 13일 남북관계와 관련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대화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카카오톡에 대한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겠다.”

    다음카카오 이석우 대표가 “카카오톡 사용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더 빨리 깨닫지 못하고 최근 상황까지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2개월 안에 매주 1만 명씩 늘어날 수 있다.”

    브루스 에일워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부총장이 “지난 4주 동안 매주 1000건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며.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들에게 협박을 받아왔다.”

    임성순 대한레슬링협회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십수 년간 협회를 장악한 이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협박을 받아 위기를 느끼고 있다”며.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오스트리아에서 시리아로 건너가 이슬람국가(IS)의 홍보 모델 구실을 하던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사비나 셀리모비치(15)가 간신히 연락이 닿은 부모에게 호소한 글.

    “뉴트리아를 마취해 항문을 봉합한 후 풀어주면 배변이 불가능하게 돼 극심한 스트레스로 어린 새끼들을 없앨 수 있다.”

    서울대 면역의학연구소 용환율 책임연구원이 9월 25일 한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뉴트리아 멸종을 위해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라며.

    “유엔은 군주제가 아니다. 내정에 간섭해선 안 된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유엔이 반(反)인권행위 책임자를 국제형사법정에 회부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며 낸 기사에서.

    “혁명 목표로 한 노동운동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다.”

    대법원 3부가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회원 신모 씨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낸 판결에서.

    “20~35세 은행원(뱅커)들이 12개월간 수도원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

    영국 성공회 수장인 캔터베리 대주교 저스틴 웰비가 “1년간 자아와 삶에 깊이 침잠하면 진정 삶이 바뀌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킹크랩을 맛볼 시간이다. 당장 산다.”

    킹크랩 수입업자 한 명이 200t을 사들였다가 거의 원가 수준으로 물량을 처분, 킹크랩 가격이 폭락해 최상급 기준으로 kg당 3만5000원에 팔리자 누리꾼이 싼값에 환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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