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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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발 빠른 취재 내용도 충실

  • 임정우 ㈜피플스카우트 대표

    입력2010-04-15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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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침몰 발 빠른 취재 내용도 충실
    천안함 침몰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진 터에 731호 커버스토리 ‘충격! 천안함 침몰 후폭풍’은 어느 정도 예상된 주제였다. 하지만 화보와 인터뷰, 현지 취재 등 12개의 방대한 기사 꼭지는 발 빠르면서도 심도 깊은 주간지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필자도 언론을 통해 많은 기사를 접했지만 남북한 관계와 잠수정 공격 가능성, 난무하는 각종 의혹, 어뢰와 기뢰 차이, 해군의 입장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읽기 편했다.

    ‘서해의 탄식과 눈물 … 남북관계 파국으로 치닫나’는 이번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면 왜 일어났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글이었다. ‘한반도 무력충돌 급변사태 위기감 고조’는 과거 아웅산 사건과 KAL기 폭파사건 범인 검거 사례를 설명해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 규명의 또 다른 방법을 제시했다.

    백동일 예비역 해군 대령의 인터뷰 기사는 대북 특수공작원 양성을 주도한 그의 경력도 이채로웠지만 ‘로버트 김’ 사건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더 눈길이 갔다. 그의 예측(잠수정의 어뢰 공격 가능성)은 최근 더욱 맞아 들어가는 느낌이다.

    ‘왜 수심 낮은 곳으로… 새떼에 함포 쏘지 않는다’는 의혹을 6가지로 정리해 읽기 편했고 ‘실종자 가족, 국가 배상 수준은?’은 안타까운 실종자들에 대한 처우를 상세히 알려줬다.



    이 밖에 ‘만인을 위한 만인의 대출, P2P금융 가속도’는 개인이 은행을 대신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해 신선했다. 최근 연재를 시작한 ‘신의 정원 조선왕릉’ 시리즈는 조상들의 슬기를 필자 특유의 글맛으로 풀어내 재미와 정보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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