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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의 울림,희망이 메아리친다

  •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글·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33번의 울림,희망이 메아리친다

33번의 울림,희망이 메아리친다
맑고 힘찬 서른세 번의 종소리 들으면서

아내에게,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전합니다.

새날 붉은 해 올려다보며 호기롭게 외칩니다.

함박눈처럼 많은 복이 골고루 내렸으면 좋겠다고,



갈라짐이 아닌 하나 됨으로 된바람에 맞섰으면 좋겠다고.

백지장 같은 기축년(己丑年) 365일 맞으면서

깡통진보, 꼴통보수의 불협화음 없는 오케스트라 같은 세상을 꿈꿔봅니다.

다름과 다름이 만나 조화롭게 하나 되는 ‘멋진 세상’을 소망합니다.


▶기축년 새날을 여는 서울 보신각 타종 행사에 10만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행사장 주변에선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도 열렸는데, 경찰은 일반시민과 촛불시위대를 ‘인간띠’로 격리했다(작은 사진).



주간동아 669호 (p8~9)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글·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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