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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칼럼

딕시 칙스를 선택한 2007 그래미

  • 정일서 KBS 라디오 PD

딕시 칙스를 선택한 2007 그래미

딕시 칙스를 선택한 2007 그래미
2007년 그래미는 여성 컨트리 트리오 딕시 칙스(Dixie Chicks)를 최고 스타로 탄생시켰다. 딕시 칙스는 주요 부문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을 포함한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 밖에 8개 부문에 수상 후보로 올라 관심을 모았던 메리 J. 블라이지는 리듬 앤드 블루스(R·B) 부문 3관왕에 그쳤고 노장 그룹 레드 핫 칠리 페퍼스가 록 부문 3관왕,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2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최대 격전이 예상된 신인상 부문은 캐리 언더우드가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코린 베일리 래를 제치고 수상해 전통적으로 영국 출신 뮤지션에게 인색한 그래미의 성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딕시 칙스는 최고의 컨트리 스타다. 이들은 데뷔 이래 각종 차트를 누비며 미국에서 최고 인기를 누렸으며, 특히 1999년 발표한 2집 앨범 ‘Wide Open Space’는 빌보드 컨트리 앨범차트에서 32주 연속

1위의 신기록을 세웠다.

또 다른 기억. 2003년 3월 런던에서 공연 중이던 딕시 칙스의 리드 싱어 나탈리 메인스는 “부시가 나와 같은 텍사스 출신임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한 비난이었다. 미국인들은 경악했다. 그것은 원래 반골 기질이 강한 록스타의 발언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그들은 가장 미국적인,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컨트리 스타였던 것이다.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많은 방송국이 딕시 칙스의 노래를 금지했다. 심지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회는 딕시 칙스에게 사과와 함께 군인 가족을 위한 무료공연을 하라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4년 후 그래미는 딕시 칙스를 선택했다. 그 4년 동안 미국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주간동아 2007.03.06 575호 (p77~77)

정일서 KBS 라디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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